자게에 갤럭시가 아이폰을 못 이긴다고 하는데요, 전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저도 아이폰을 쓰는데요...
비교우위란 매직이 이젠 어느 정도는 끝난 것 같습니다.
삼성폰을 쓰면서 제일 안좋았던 것이 정압식 터치패드로 문자 입력하는 것이었는데,
결국 미래는 쿼티자판으로 가겠구나 했던 것을 보기 좋게 깨준 것이 아이폰이었습니다.
삼성의 장기는 양산인데, 갤럭시를 아이폰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대신 한국 소비자들의 옴니아1,2,갤럭시A 에 대한 희생은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치루게 될 것입니다)
최근 MWC에서 들고나온 갤럭시s2는 더 죽여주더군요, 이제 더 이상 OS에 대한 싸움은 종결되고 앱과 하드웨어에서 승부가 날 것 같습니다.
앱은 최근에 통신사들이 애플에 수익을 뺐기지 않기위한 연합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을 만들어 나가는 것 같구요,재밌는 것은 애플처럼 실용적인 앱은 아직까진 적어보이지만, 재밌는 앱이 많더군요...양산능력이 s/w도 가능한 걸로 보입니다 쩝..'관상', '바람기측정', '애정결핍도 측정' 이런 깨알같은 재미 위주의 것으로 어느정도 커버가 되고 전 주식때문에 쓰는데 금융권이야 애플과 안드로이드 양쪽 다 지원을 한 지가 한참 되어버렸으니....
스마트폰 부동의 1위 노키아가 점유율이 40에서 30%대로 떨어지고 삼성이 그 10%를 가져가서 16%정도로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발빠른 삼성이 저가 스마트 폰까지 내놔서 애플이 고민하고 있는 사이 시장을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아마 역전현상이 나타날 거고,
그 사이에서 고생할 모토롤라와 LG가 불쌍합니다.
얄밉지만 장사하나는 기똥차게 하는 삼성입니다.
SK는 삼성과 밀월관계를 가져가는 듯 하더니 아이폰4 출시 입장을 밝혔습니다만,
AS관계에 대해서 애플 똥고집을 못꺽는 경우는 역풍의 위험성도 보입니다.
삼성도 발빠르게 갤럭시는 이제 3사에서 출시할 예정인 모양이구요.
역시 이익을 위해서 모인 관계는 언제든지 쉽게 깨지는거죠...
(최근 여권만 봐도 그렇구요)
삼성은 우리나라 여건에서는 아이폰이 안맞다는 둥, 정압식이 더 뛰어나다는 둥 개소리를 하더니 이젠 거의 모든 것이 아이폰 카피를 해놓고서는...
작년에 '자랑스런 삼성인 상'을 받은 사람의 수상사유가 바탕화면에 바로가기 키와 홈버튼 두 번 누르면 실행 프로세스가 보이는 등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만들었단 이유로 상을 받던데 부끄럽지 않은가 모르겠습니다.
PS: 안철수 교수가 그렇게 파급력을 가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CEO로서도 크게 성공한 것도 아니고...입바른 얘기 잘하시는 분들은 너무 많죠,
다만 실천에 옮기느냐는 별개고요...(저보다야 백번 훌륭하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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