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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생각에 마음이 짠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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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8 22:3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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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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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생각에 마음이 짠하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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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가입일자 : 2001-06-0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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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딸 둘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는 올해 초등학교 들어간다고 학용품 준비하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네요.
둘째는 5살인데...
항상 언니에 그늘에 가려서 주목을 덜 받는것 같아서요.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둘째라서 형의 그늘에 가렸다는 피해의식 비슷한 것이 있어서
아이를 낳으면 첫째 둘째 상관없이 똑같이 대우해 주겠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말입니다.
집에 와서 둘째에게 차분히 관심을 가져주질 못하고
말이 통하는 첫째와 교감을 더 가져왔던것 같습니다.
방 하나를 아이방으로 꾸며주면서 언니가 자기방이라고
둘째는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못해서 울기도 하네요.
내일은 휴일이라 둘째에게 듬뿍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면서 놀아줘야 겠습니다.
둘째의 설움(?) 그런거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오늘 아침에도 처제 집에 아이를 맡기면서 (첫째가 유치원 졸업이라 초등입학까지
매일 친척집에 맡겨야 합니다.) 컴컴한 새벽 아침에 출근길에
차로 데리고 가는데 둘째가 걸어가다가 마냥 울더군요.
이유를 말도 안하고 울길레 바쁜데 뭐하냐고 다그치며 차에 태웠는데
알고보니 어두운 길에 언니 손잡고 아빠를 따라오다가 그만 물웅덩이를 첨벙 밟아서
신발에 물이 들어갔더군요.
세심하지 못한 제가 미워졌습니다.ㅠㅠ
세상 살이가 만만치 않아도 아이 사랑은 변명이 없어야 되겠지요.
그냥 넉두리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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