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드디어 오늘부터 중학생인 아들 교복 입는 걸 도와줬습니다.
단추 달린 옷이 싫어서 티 종류만 입던 애가 와이셔츠를 입으려니 꽤나 고생하더군요.
단추 채우는 것도 도와주고, 넥타이도 매주고, 와이셔츠 밑단 바지 속에 단정히 넣는 것도 도와주고..
교복을 다 입고 앞에 선 아들을 보니 참 의젓하구나, 얘가 벌써 중학생이구나, 다 키웠네.
가 아니라...
얘가 지금 유치원에 가는건가 싶게 애기처럼 보이네요.
교복이 완전 유치원 분위기 팍팍.
=_=;;;
이제 저 교복의 굴레를 벗기까지 앞으로 6년, 치킨 게임에 좋으나 싫으나 인생을 걸고 참가하는구나 싶습니다.
6년 후 이 땅에서 죽을 때까지 지울 수 없는 낙인을 새길 때, 좋은 낙인을 받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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