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트윈폴리오의 연배를 생각하니,<br />
삶에 큰 회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세월이 참 빠르고 <br />
제 삶이 절정을 넘어 이제 내리막길에 서있다는 느낌이 스멀스멀 피어나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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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감상이겠지만 제 삶의 의미가 무언지 되뇌이게 됩니다.
네, 송창식씨 노래들이 그런 분위기가 있죠. <br />
각자의 개인사가 노래에도 반영되는 것 같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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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씨는 터질 듯한 정열과 감수성의 노래를 불렀고<br />
윤형주씨는 정말 여학생들이 좋아할 예쁜 노래를 했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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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씨는 목소리는 좋은데 예나 지금이나 왠지 가벼운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태연의 만약에, 씨야의 이별이 오지 못하게 등은 <br />
이들의 노래와 그리 먼 것 같지 않습니다.<br />
태연과 씨야가 앞으로 20-30년간 노래에 인생을<br />
계속 바친다면 이들만큼 성장할 것입니다.<br />
요즘 노래들 중에서도 보석들이 많다고 봅니다.
노랫말, 한귀절 한귀절 속에서 전해오는 무언가는 요즘 가요에서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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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찾을 수없는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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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목소리와 배경음이 따로 노는 기현상..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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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버리는게 요즘 가요. 아닌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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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비록 경험해 보지 않았더라도, 노랫말 모두가 마치 내 이야긴양 만드는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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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노래의 맛이 아닐런지요.
다들 비슷한 생각들이신것 같네요. <br />
그냥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것... 옛 친구들과의 오랜만의 만남, 아련한 추억, 군부 독재시절의 시대상, 이기주의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사회, 막걸리 한잔에 뜨거워지는 가슴들, 특히 이장희씨의 각개인들에 대한 편지내용.<br />
많은 걸 담고 있죠. 그시대의 자화상, 대변인, 돌파구....<br />
그냥 가슴 찡하게 추억을 곱씹고 있었습니다. 이건 분명 나이가 들어가는, 세월이 꽤(?) 흐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