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묵호항->삼척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참지 못하고 밟아서... 14만원 정도의 4대강 삽질에 보탬을 줄 것 같습니다. 어쩐지 차들이 안달린다 했더니 구간단속이었더군요 ㅡ.ㅡ
제 개인적으로는 묵호항 근처가 참 마음에 드는 3가지가 있었습니다.
먼저, 자연산 회가 무지하게 쌉니다. 대충 담아서 가격협상하고나면 뒤집어져서 돌아가시기 직전의 몇 마리도 더 주시더군요. 묵호항에 살면 저녁 값이 무지하게 깨지겠지만 좋아하는 회와 매운탕 마음껏 즐길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차 운전과 주차에 대한 걱정이 없더군요. 곳곳에 빈 공영주차장입니다. 차가 없어서 스트레스받을 일도 없었고요.
마지막으로, 24평 전세가 무려 2,400만원이랍니다. 매매는 5,500만원이고요. 서울 강북에서도 24평 오래된 것이 2억2천만원 정도인데, 집에 대한 부담은 없겠습니다.
단점도 많고 다른 장점도 많겠지만, 짧은 여행에서 살기 좋아보이더군요. 물론 여행객의 시선이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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