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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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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7 09:2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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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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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소식.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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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가입일자 : 2006-11-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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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산 너머 오리라던 꽃 소식은 아직 깜깜 무소식.
고개 넘다 주막에 눌러 앉았는지.
연분홍 주모 치마 자락에 파묻혔는지.
떠꺼머리 동네 총각 애가 닳아서.
하루에도 열두번 씩 고개를 빼는데,
개나리 진달래 피면 장가 가려나...
가신 님 올 리 없는 최씨에게도
기다리는 꽃 소식은 이리 더디 오는가?
작년 봄 꽃도 화살 처럼 폈다 지던데.
그런대도 허망한 꽃 소식 기다리나?
무심코 먼 들녘만 쳐다 보나 몇 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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