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업계에 전설적인 사내가 한 사람 있습니다.
작은 키에 비썩 마르고,눈매가 날카롭게 반짝이는 사내인데
중간 도매상입니다.
이 사내의 사기 수법은 먼저 친분이 있는 다른 중간상인에게
접근하여 다른 가게에 소개해 준다고 차를 타고 같이 가서
바깥에서 기다리라 해놓고 혼자 물건을 들고 들어 갑니다.
가게에서 주인에게 보여 주면서 덤핑이라고 오백만원 상당을
백오십만원에 현찰 박치기로 흥정을 합니다.
그 자리에서 물건을 넘기고 돈을 받고선
밖에 와서는 돈은 나중에 한 시간 뒤에 준다고 하고선
어디 갔다온다고 하고선 뺑소니칩니다.
다음에라도 혹 만나면 거짓말로 둘러대다가 안되면 "배째라"식입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술 먹고 여관에서 "뽕"맞고.....
이런식의 사기를 하도 많이 쳐서
업계의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정부에서 더 이상 그냥 둬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는지
공인으로 분류하여 번호를 부여하고 관리에 들어 갔습니다...ㅜ.ㅠ
뭐 257번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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