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들이 봄방학인데, 오전내내 집에서만 딩굴딩굴 거리는것 같아
어제는 아이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지금 아빠에게 문화상품권이 사만원어치가 있는데, 내일 아침에 아빠랑 같이
출근을 해서, 너는 서점에 들러서 책도 읽고 너가 사고싶은 책을 사는게
어떻겠니?" 라고 물으니 작은넘이 좋다하면서 오늘 아침 일찍(새벽) 일어나서
저를 따라 나왔습니다.
저의 목적은 아이에게 책을 사주는것도 있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아침에 어떻게
출근을 하는지 보여주고 싶은 목적도 있었습니다.
녀석이 직접 시내버스도 타보고, 콩나물시루같은 지하철도 타보고......
아직 대화는 안해봤지만, 뭔가 느낀게 있을걸로 압니다.
지금 저는 사무실에 있고, 아들은 지하 서점에서 책도 읽고, 사고 싶은 책도
고르고 있지않나 생각이 드네요....
오늘 아침도 못먹고, 그냥 지하철역에서 도너츠로 때웠는데,
점심은 맛있는걸로 사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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