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독일로 왔습니다. 최소 3년은 이곳에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삿짐으로 보낸 오디오가 얼마전 도착해서 세팅하고 있습니다.
근데 독일 전압(230V, 50Hz)이 한국(220V, 60Hz)과 약간 다르더군요..
웹서핑을 해보니 대충 이정도의 전압차이는 큰 무리없다.. 라고 나오는데.. 항상 단서를
붙이는게 "민감한 오디오 제품이 아니면 상관없다" 라고들 하시네요 ;;;
앰프는 큰 문제가 없을것 같은데, 제 짧은 지식으로 모터를 사용하는 CDP는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N=120f/P공식에 의해서 주파수가 60->50Hz로 내려가면 모터의 속도가 약 20%
줄어들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 CDP를 작동해보면 한국에서와 전혀 차이가 없는듯 보입니다.
현재 구성은 태광 TCD-2, 스텔로 DA220,마일스톤 프리, 묵911 파워, 소니 9100es, 7100es,
CDP X-5000 입니다. 오디오 기기중에 유럽 제품들이 꽤 많은데, 하필 제가 가진것들은 소니제품
빼고 전부 국산이네요.. ^^ 전압과 주파수 차이에 대한 고수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비슷한 문제가.. 제가 CDT로 소니 X-50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제품은정식수입이 되지 않아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들은 전부 일본 내수입니다. 일본은 또 전압을
100V, 50Hz를 사용하죠 ;; 한국에서 사용하던 트랜스를 그대로 가지고 왔는데.. 이게 용산에서 2만원
주고 구입한 220->110V 변압기입니다. 이게 전압에 상관없이 110V로 바꿔줄리는 없고, 아마도
트랜스 감은수를 2:1로 하여 전압을 절반으로 떨어뜨려 주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 변압기를 독일에서
사용하면 230->115V가 된다는 의미겠죠.. 15V의 차이라면 무시하기 힘들것 같든데.. 계속 사용해도 될까요?
한가지 희안한것은.. X-5000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가 본체 정지버튼 버그(본체의 정지버튼이 먹히지
않는것)과 초기 트랙(1~3트랙 정도)에서 비규칙적인 음이 튀는것 같은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이건 고질적인
문제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많은 X-5000 유저분들이 겪고 있는 문제인것 만은 확실합니다). 제가 X-5000을
한국에서 중고로 구입할 때 전 주인분께서 본체버튼 버그는 AS센터에서 해결을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약 1년간 한번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초기 트랙에서 음이 튀는것은 제가 사용하고 몇개월
후부터 생긴것 같은데 희안하게도 AS 센터에 가져가면 그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_-;; 거의 한곡에서
한두번 발생하기 때문에 그냥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독일로 가져오고나서
본체 버튼 버그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초기 트랙에서 음이 튀는 현상도 그 횟수가 현저히 증가했고, 보통
1~3트랙에서만 생기던것이 이제는 6번트랙 정도까지도 생깁니다. 그래서 혹시 이 현상이 전압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혹시 의심할만한 단서 같은것 있을까요? ^^;; X-5000이 너무 맘에 들어 계속
사용하고 싶은데.. 음이 너무 튀네요..
(근데 이게 독일에는 정식 수입이 됐었나요? 독일 이베이에 220~230V 전원의 제품이 있네요.. 지금 구입할까
심각하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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