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는 매우 다릅니다.
오늘 보이스 피싱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매우 친절하므로, 대개 국제전화요금이라도 쓰시라고 오래 통화를 해 드리는 편입니다.
레파토리는 이전에 듣던 "고객님께 발송된 우편물이 우체국에..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놀랍게도 정말 기/계/음에, BGM도 흘러나오고, 상담원 연결을 누르자, 대기까지 시킨다. 그러더니 정확하고 또렷한 발음의, 아름다운 처자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어쩌고저쩌고.."
너무 놀라서 "우와.. 요즘 보이스피싱 굉장하네요. 이전에는 남자가 기계음 흉내내고, 정말 티 많이 났는데..." 라고 칭찬을 해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10초간 정적이 흐른 후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하겠습니다" 라고 하더니 전화가 끊겼습니다.
니들 더 열심히 하면 안되는데... 괜히 칭찬해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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