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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교육 질문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2-24 19:12:05
추천수 0
조회수   490

제목

유아 교육 질문입니다.

글쓴이

신동철 [가입일자 : 2001-09-25]
내용
38개월된 아들이 있습니다.

늦게 본 자식이라 가족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아이인데, 요즘 3월을 앞두고 고민이 있어서 회원님들의 허심탄회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먼저 자식 자랑하려는 팔불출이 아니며, 정말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현재 외아들입니다. 둘째 계획은 있지만 맞벌이다 보니 쉽지는 않네요. 어린이집 만1년째 보내고 있고요.

말이 좀 늦었습니다. 돌 지나도 말을 잘 안해서 주변에서 걱정도 좀 있었습니다. 남자아이는 여아에 비해서 다 그렇다고 하던데... 그래도 또래 애들보다는 늦는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합니다만, 아직도 좀 늦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빠! 과자를 사주세요." 해야하는데, "아빠! 과자가 사주세요." 뭐 이런식으로 엉뚱하게 말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또래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언어만 구사하고 있고요.제가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그러나,

한글을 거의 다 떼었습니다. 그렇다고 따로 교육이나 학습은 전혀 시키지 않았습니다. 단지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각 포털의 어린이 컨텐츠들... 예를 들어 꾸러기 야후, 쥬니어 네이버, 다음키즈 등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영상물이나 TV, 모니터 등을 너무 보게 하면 안좋다는 말을 들어 말리려고 해보았으나, 떼를 쓰며 달려드는 통에 어쩔 수 없이 하게 해주었더니, 곧 자기 스스로 알아서 컨텐츠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뭐가 좋은지 하하 거리면서 즐기더군요. 컴퓨터를 가만 놔두어도 자기가 알아서 켜고, 원하는 포털(바탕화면에 단축아이콘으로 만들어 놓음) 들어가서 이것저것 해보고 다른 포털로 옮겨가고, 그러다 싫증나면 게임(앵그리버드, 크레용 피직스 등) 들어가서 놀다가 부모가 그만해라, 그만해라 하면 자기가 컴을 종료시키고 나오는 지경이 된지 1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한글 자음 교육 컨텐츠를 보더니 자음을 다 읽게 됩니다. 제가 개입한 것은 이후 모음을 좀 가르쳐 줬습니다. 이후 글자를 읽더군요. 보통 아이들이 한글 깨치는게 글자를 자꾸 접해서 그 글자를 기억하게 되는 줄 알았는데, 아들은 처음부터 자음, 모음으로 조합해서 읽다보니 처음 보는 글자(비록 어려운 글자라도)도 발음을 하였습니다. 곧 거의 모든 글자(제가 생각하기엔 한 90프로 이상)를 읽는데, 여기엔 쌍자음 받침 들어가는 글자나 복잡한 모음도 포합됩니다. 100프로는 아직 안되는 것 같고요. 글을 읽기 시작한 것 역시 두돌되기 전 쯤인가 그렇습니다.

신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이 어린 것이 어떻게 발음의 원리를 스스로 터득할 수 있을까?

요즘도 자기 전에 책 읽어달라고 조르는데, 읽다보면 아들도 읽다가, 저도 읽다가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



숫자도 이런 식으로 익혔습니다. 처음엔 0부터 10까지... 아! 제가 이때 이후 좀 개입을 했습니다. 어쩌나 볼려고 10이상의 숫자...를 스케치북에 써가며 가르쳐봤습니다. 금방 100이하의 숫자를 다 읽게 되었습니다. 아직 백,천,만 단위는 잘 모르는 것 같지만 4백,5백,8천,9천,3만,9만 등... 앞자리 하나로 떨어지는 단위는 개념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포털에 나오는 구구단송을 몇 번 듣더니 구구단을 외우게 되었습니다. 구구단 외운지도 근 1년 되어갑니다. 자기깐에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숫자가 읽혀지는게 재미있었는지... 그 앞에서 혼자 춤을 추고(율동이 나옴) 따라 하더니... 다 외우더라구요.



영어도 알파벳을 1년 전 쯤에 다 익혔습니다. 이것도 컴퓨터와 장난감 뽀로로 자동차에 달려있는 알파벳 버튼 누르면서 따라 하였습니다. 요즘은 단어 가르쳐주는 재미가 있습니다. 눈을 가리키면서 이게 뭐야? 하고 "아이", 가슴을 짚으며 이게 뭐야? "체스트", 배는 뭐야? "스토마크" 손가락은 뭐야? "핑거" 양파는 뭐야 "어니언" 당근은 뭐야? "캐럿" 뭐 이런 식으로... 한두번 알려주면 곧잘 기억을 합니다.



아이들 기억력이 스폰지처럼 쏙쏙 빨아들인다고 하던데... 원래 다른 아이들도 이런가요? 비교를 할 아이가 없으니 대견하기도 하다가, 원래 애들은 요 무렵엔 다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어 단어 같은걸 한두번만 이야기 해줘도 계속 기억하는게 무척이나 신기하면서 기특합니다.

아, 구구단 같은 경우에는 요즘 관심이 좀 시들해져서 별로 안하더니 슬슬 잊어먹는 경향이 보이긴 합니다. 되려 때때로 애비가 아쉬워서 다시금 기억을 자극하게 하려고 해보지만 뭐, 억지로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해야겠죠.

그리고, 손이 야무지지 못해서인지 필기구를 아직 잘 못잡습니다. 그래서 아직 글자는 못씁니다. 하지만 자음, 모음, 알파벳, 숫자의 인쇄체(큰 글자)는 손가락으로 따라 쓰는데 필순이 맞습니다. 필순을 이미 포털의 해당 컨텐츠에서 눈으로 보고 따라하는 듯 합니다.



제가 글을 올린건 최근에 이 녀석이 영어단어를 읽기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한글을 자음,모음으로 조합해서 읽게 된 것은 그러려니 했는데... 얼마전 네비의 노래방 플그램에서 원더걸스의 노바디 가사를 보더니 Baby를 "베이비"라고 읽는 것입니다.

잉? 이걸 어떻게 알지? 우연이겠지... 했는데, 아까는 Ant라는 단어를 보더니 "안트"이러는 겁니다. 또 몇가지 단어가 더 있습니다. 발음기호와 단어가 거의 일치하는 그런 단어들...lemon 같은거...



고민이 됩니다. 이 녀석이 어학에 소질이 있는건가? 무슨 영어 유치원이나 영재교육 이런데다 보내야 할지, 아니면 그냥 애들은 애들답게 키워야 하는건지...

만일 테스트를 받는다면 어딜 데려가야 할지... 괜히 그런 기관들, 학원들 갔다가 그들의 사탕발림에 놀아나게 되는건 아닐지...

벌써부터 사교육의 노예로 만들 수는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혹시 소질이 있는 아이라면 그것을 키워주는게 맞는게 아닐까도 싶고... 머리가 복잡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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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2011-02-24 21:04:24
답글

ㅎㅎ 동철님~ 그만할 때 애들 다 그렇지 않나요? <br />
아드님이 귀엽고 이쁘다보니 너무 과민하신 것 같아서요^^

김현수 2011-02-24 21:06:22
답글

KAGE 에서 한번 테스트 받아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br />
양재동에 있는 KAGE에 한 1년 보냈었는데 그들만의 리그(?)가 있더군요. <br />

이형창 2011-02-24 21:16:06
답글

어학에 소질이 있는 건 맞는거 같습니다만, 그정도로 영재라고 하긴 좀 그러네요. <br />
저희 큰애가 그나이때 간단한 영어책 혼자 읽고 그랬습니다만, 지금 초6인데 영어를 곧잘 하긴 합니다. <br />
외국 여앵만 잠깐 다녀온거 외에 연수 같은거 안가도고 외국에서 자란 애들(외사촌이 교포 2세입니다.) 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놀고 그정도 입니다만,<br />
영재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br />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최정용 2011-02-24 21:21:58
답글

또래보다 빠르고 분명 똘똘한 아이네요 하지만 그정도 개월수에 그정도 학습능력 가진 아이들은 많을겁니다 보통 아빠들은 남의 집 아이들을 볼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정도 수준인지 판단하기 힘들죠 제 아들놈도 36개월입니다 한글뗀지 한참됐고 알파벳도 그렇고요 그리고 한자,일본어 학습지도 합니다-.-; 제 아이도 분명 또래보다 좀 빠르긴 하지만영재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문화센터 같은데 다녀보면 훨씬 똘똘한 아이들 많습니다 ^^

김기훈 2011-02-24 22:28:30
답글

23개월인 제 딸도 언어능력 상위 5% 입니다. 또래중 좀 빠른 편인건 사실이나 영재는 아닌것 같습니다. <br />
<br />
관심을 갖고 지켜보세요....

신동철 2011-02-24 23:41:29
답글

조언 감사합니다. <br />
위에 영재 운운한건 꼭 그런 뜻이 아니고 딱히 어떤 기관이 있는지 언뜻 생각이 안나서요.<br />
그리고 저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무슨무슨 학습이나 별다른 교육을 시킨 적이 없어서리...^^<br />
여하간 요즘 아이들 보통 그렇다는 거군요. 음...

유승만 2011-02-25 08:17:57
답글

요즘애들이 예전과 틀리게 학습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아서 잘 하는 애들이 많죠.... 그래도 말씀들어보니... 영재 천재까지는 몰라도.. 아주 똑똑한 편인데요... 저도 조카들이 있어서 좀 암니다만... 공부하는 습관을 잘 들이게 하면.... 대성할 것 같습니다. 주변 환경을 잘 만들어... 공부하는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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