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에 혈당을 재었더니 516이 나왔습니다. 혈당에 별 관심이 없던터라
무덤덤하고 있었더니 혈당계를 가져온 후배가 기절을 합니다. 형님 당장 내일
병원가라고 해 의사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유언장 써 놓으랍니다. ㅠ.ㅠ
그 다음날 부랴부랴 혈당계 사고 시험지 사고 공부 좀 했습니다. 전 병원 가는거
죽어라 싫어합니다. 약 당장 먹고 입원하라는 의사 친구의 간곡한 조언도 무시하고
저 혼자 혈당 낮추기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재 봤더니 134 나오는데 친구에게 전화
를 했더니만 안 믿습니다. 내일 혈당계 인증샷 보내기로 했습니다. 자가 치료를
했다고 했더니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고 내일 병원으로 놀러 오랍니다. 테스트 좀
해 봐야겠답니다. 2월 15일부터 재보니 400선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인터넷에서
자가치료를 보고 공부를 하고 그래도 해 봤더니 어제 오늘 사이에 정말로 뚝 떨어
집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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