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 갔는데 제차로 무난하게 지나가던 길이 눈이 녹아서 난리가 났습니다.
차를 세워놓고 걸어갔어요...
현장직원분차를 타고 잠시 이동하다가 내려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분께서 다시 오셔서 절 태우곤 근처 다른 현장으로 갔습니다.
차가 빠졌다며 그거 빼러 가자고 하셨어요,
포터가 비포장길에 빠졌더군요..
직원분께서 포터와 자신의 차(카이런 4륜)을 벨트로 묶고 저보고
후진을 좀 해달라는거에요..
헉!! 카이런같은 suv는 익숙하지 않는데 ;;;
그래도 뭐 허허벌판 공사판에 뭐 문제 될게 있겠냐 싶어서
운전석에 탑승했습니다.
후진하라는 수신호를 듣고 살짝 악셀을 밟았습니다.
우우웅!!!!... 살짝 헛바퀴도는것 같더군요.
좀더 악셀을 깊게 밟았습니다.
부우우우웅!!!
차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옆으로 밀려 나는데 포터가 순순히 끌려 왔습니다.
순간 느낌이 묘하던데요..
후륜차였다면 빼주긴 커녕 같이 빠졌을텐데
눈녹은 비포장길에서 포터를 끌어내면서 차가 옆으로 돌아가면서도 동시에
후진이 되는게 신기했습니다.
아.. 비포장길에서 4륜은 정말 멋지구나 싶었습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