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위동 회원 안진엽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몇일전부터 입안이 헐어서 식사를 잘 못하셨습니다.
첨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다가 불편하셨는지 병원을 가자 하시더군요.
왠만한 고통은 표현을 안하셔서 항상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서 먼저 병원에 가자 하실 정도면 한계점에 다다랐단 거죠.
여튼, 오전에 모시고 다녀왔는데, 치료 받고 나오시더니 걸음도 잘 못걸으시더군요..
말씀도 잘 못하시고.. 뭐 얼굴은 말 할 것도 없구요.
당췌 무슨 치료를 받으셨나 여쭤봤더니 뭔 약을 면봉으로 살살 발라줬다 하시던데..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게..
입안 상처..앗...! 알보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괴담을 들은 저로서는 웃음이 막 나는걸 꾹꾹 누르며
심각한 얼굴로 위장하고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출근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상처부위가 동전만한게 꽤 넓었었는데,
이거 고통이 심각하셨을것 같단생각에 이제서야 걱정이 되네요...;;
아.. 이 불효자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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