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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의 음질과 신뢰할 수 있는 오디오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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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2 18:5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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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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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의 음질과 신뢰할 수 있는 오디오 리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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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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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질
오디오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정의, 개념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모호하게 사용합니다. 아래 송학명님께서 지적하신 음질도 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입니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자 하면,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질이라면, 사람마다 무엇을 음질이라고 정의하는지 따져봐야겠지요.
나는 음질이라고 이야기할때 사과를 이야기하는데, 다른 사람은 음질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복숭아를 말하고 있다면 서로 대화가 안되니까요.
제 기준에서 오디오 기기의 음질은
소스에 담긴 소리의 고충실도(High fidelity) 재생입니다.
스피커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몇몇개의 지표로 물리적인 재생음은 간단히 알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피커에서도 80Hz아래쪽의 저음성능은 역시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제대로된 측정공간에서 정확한 측정방법으로 ^^) 몇개의 지표로 재생음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이 느끼는 재생음"은 이와는 전혀 별개지요. 똑같은 물리적인 재생음을 들어도 전혀 다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사람이니까요.
저만 해도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소리차이를 구분하지 못했지만, 블라인드를 하지 않고 들을때는 소니 XA7ES CDP와 아캄 FMJ CD23의 소리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이렇듯 사람이 느끼는 재생음은 설령 기기의 물리적인 재생음이 같더라도 전혀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감성적으로 다르게 느끼는 것은, 사람마다 전혀 다른 결론을 낼 수 있기때문에 별의미를 둘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같은 기기를 들으면서 A는 음질이 좋다고 생각하고, B는 음질이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런점에서 저는 "취향", "기호", "감성"으로 표현될 수 있는 사람이 느끼는 주관적인 재생음과 실제 기기의 물리적인 재생음을 가급적 구분해서 이야기하고 싶어합니다.
2. 기호, 취향, 감성 VS 객관적인 음질(물리적인 재생음)
주관적인 재생음의 관점에서
내가 들어서 좋으면 그 기기의 음질이 좋은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더군요.
내가 들어서 좋은 기기는 나의 기호, 취향, 감성에 맞는 기기일 뿐이며, 객관적인 음질이 좋은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가 들어서 좋은 기기라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얼마든지 마음에 들지 않을수 있지요.
하지만 객관적인 음질(물리적인 재생음)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B&W 801과 805를 비교할때 801에서 더 깊은 저음이 난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지요.
다시 한번 반복하지만, 저는 "취향", "기호", "감성"으로 표현될 수 있는 사람이 느끼는 주관적인 재생음과 실제 기기의 물리적인 재생음을 가급적 구분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신뢰하는 리뷰어
평가자가 오디오 기기의 여러 특성치에 대한 측정방법이나, 측정의 의미를 잘 알고, 실제로 많은 측정을 직접 해 본 리뷰어들의 리뷰를 신뢰합니다.
오디오 기기를 평가할때 레퍼런스가 있고, 레퍼런스와 평가하는 기기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평가자.
값비싼 오디오이지만 단점있는 기기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평가자.
저렴하면서도 훨씬 값비싼 기기보다 좋은 기기를 비교해서 말할 수 있는 평가자
들의 리뷰를 신뢰합니다.
반면..
측정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평가자.
측정으로 명백하게 음질이 해석될 수 있는 영역에서, 측정치와는 전혀 동떨어진 주장을 하는 평가자.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다고 말하면서, 어떤 기기보다 더 좋다고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평가자
오디오는 돈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구체적으로" 저렴하면서 우수한 기기, 값비싸고 성능이 나쁜 기기를 말하지 못하는 평가자.
오디오는 가격대로 간다고 말하면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좋은지 말하지 못하는 평가자.
소리를 평가할때 레퍼런스 기기(또는 소리)와의 비교가 없는 평가자
의 글들은 재미로 읽습니다. 내용에는 별 크레딧을 주지는 않지요.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하면서, 구체적으로 비교 언급하는 기기가 없으니 온통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기기들이 넘쳐납니다.
오디오는 돈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돈값 못하는 기기가 뭐가 있는지는 말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수많은 기기를 경험했다하면서 본인이 느끼는 기기간의 우열을 말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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