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편이 수개월전 운전하고 가다 덤프트럭에 운전석 옆구리를 부딛힌 후부터 가까운 정형외과에 다니면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치료받으면 어깨가 좀 수월하고, 안받으면 또 쑤시고 아파온다네요.
근데 요즘은 이리저리 바빠서 매일은 못가고 일주일에 2-3번씩 갔나 봅니다.
사고직후엔 입원도 며칠 했었구요.
두어달 전에는 합의금으로 40만원 준다고 했습니다. 일단 그돈으로 치료받고, 이후 계속 아프면 다시 보험으로
처리해준다면서 꼬드기더군요.
이게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어차피 계속 아프면 계속 치료비 대어준다면서 왜 미리 합의금을 준다는지...
아마 현금 받으면 여자들 그돈 쓰기 아까워서 당분간 치료 안받을테고, 그러다보면 병원에 잘 안가게 될테니
그걸 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더니 결코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제 집사람은 입원당시 서러워서 울었는데, 그걸 본 보상담당 직원이 따라 울더라면서, 참 좋은 사람 같다네요.
제가 전화통화 해봐도 매너있고, 목소리 좋고.... 그래도 대인담당자들이 어디 보통 사람이겠냐
그사람들 베테랑이니 넘어가지 말라고 하면서 보상금 거절하고 계속 치료 받았죠.
얼마전 병원에서 하소연 하더군요. 삼성화재측에서 병원에 치료비를 잘 안주기 시작한다면서요.
지난주에는 이젠 아예 병원측에 돈을 안주기로 했다면서 치료중단을 종용하더군요.
눈물은 개뿔, 이제 본색을 드러내네요. 나이롱도 아니고, 퇴원하라 해서 퇴원도 해줬는데...
삼성화재 악랄하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심지어 어떤 병원에서는 접수실 접수대 앞에다 - 삼성화재는 대인접수 안받습니다 - 하고 적어놨더군요.
정말 이제 자동차보험으로는 치료 받지 못하는 걸까요?
다른병원 찾아가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병원 옮기면 초진병원도 아니니 더 힘들텐데...
교통사고 후 계속 아프다고 하면 사고 후유증으로 계속 보상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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