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일곱살 알라 책이 400 만원든다는데..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1-02-17 00:24:50 |
|
|
|
|
제목 |
|
|
일곱살 알라 책이 400 만원든다는데.. |
글쓴이 |
|
|
김동수 [가입일자 : 2002-01-20] |
내용
|
|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초등교과과정이 어떻고 무슨 프로젝트방식 학습이 어떻고 하며 400만원어치 책을 사면 사학년까지 일주일 삼십분 학습지도 해주고...
마눌이 동네 아줌들과 며칠 어울리더니 달달 외워와서는... 밤에 집에 들어오니 초등교과서를 펴놓고 어렵니마니 하며 저를 설득이 아니라 일방전달하고 토달면 꼬집고... 꼭 다단계빠진것 같아요..요즘 다 이런가요? 교과과정이 어렵고 못따라가면 바보되고 선생한테 왕따당하나요? 대교 무슨 전집세트를 꼭 사야 한다는데 요즘 다 한답니다 ..
--------------------------------
일하는 사이 많은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기가 높을 줄은... 어젠 마눌 설교들으며 아이폰으로 올려 글이 짧았습니다.
사실 저희 애가 12월20일생인데다가 좀 늦고, 도무지 키우면서 나이에 맞는 그런 여러 능력(?)을 보여 준적이 없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 평소 유치원에서 하는 행동이나 학습능력을 보면 특히 애 엄마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우려하는 부분은 지금도 유치원에서 자기가 뭔가를 못따라가서 자신감이 줄어들고, 선생님들에게 약간 따 당하기 직전이고(유치원이 나름 철학이 있어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만) 초등학교 들어가면 선생님들 이상한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선생님한테 따돌림 당하고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고 수업 못따라가고 자신감도 사라지고....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 많이 되는 상황입니다.
정말 몇 백만원이라도 들여서 그런것이 개선이 된다면야 뭔들 못하겠습니까만, 어릴적 시골에서 그냥 뛰어놀며 학원한번도 안가본 저에게는 초등 들어가기 전부터 이러는 것이 못마땅합니다만, 애가 걱정도 되고 해서 어제 집사람 이야길 들으니 솔깃하기도 하네요.
그 전집이란게 무슨 전래동화 전집 + 자연관찰 + 세계 명작 + 세계 여행(?) + 등등 이런식으로 되어 있고 그 내용이 모두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인용되는) 모든 부분을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이걸 사서 필요할 때 백과사전 찾듯이 찾아보면 된다고.... 그래서 구입한답니다.
물론 책은 평소에도 창원의 성주 도서관에 새책 들여놓은 것 신나게 빌려서 애들에게 엄마가 읽혀 주고는 있습니다...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애 엄마가 맨날 입버릇 처럼 달달 외우는...
애의 성공전략...
그 중의 하나가 '아빠의 무관심'
결국 약간 협상해서 당장 필요없을 법한 전집 한세트 나중에 사기로 하고 375만원에 합의 봤습니다 ㅠㅠ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