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택배가 하나 도착하였습니다.
조그만 박스에 보낸이 :AV......"
열어보니 다시 조그만 하얀 박스가 있고.
그 박스를 열어보니 빨간포장의 낯익은 쵸코파이 "정"...
머여? 와싸다에서 달랑 쵸코파이 하나를 왜 내게? ㅠ,.ㅠ
쵸코파이를 꺼내니 파이에 붙어있는 조그만 봉다리 하나...
그안에 그윽한 향기를 내뿜고 있는 방아 씨앗들...
"아, 지난번 채친묵님이 말씀하신 방아씨앗이로구나...
보내주신 양 정도면 밭하나를 방아로 채워도 될만큼 많은 양인디...
워낙 씨앗 크기가 작아서 쵸코파이에 가려졌었습니다. ^^
채 진묵님 감사합니다.
예전 울산에 살때는 산으로 들로 뛰면 널린게 방아였고..
향도 진해 음식에 넣어 너무 맛나게 즐겼던 기억이 있는데,
서울에서는 맛보기도 힘들고, 어쩌다 구해도 향이 약해 좀 심심했었는데,
올여름에는 방아잎을 한줌씩 썰어서 추어탕식당에도 가져가고
고등어찌게에도 넣어보고,
방아전도 해 묵고...
불안한건, 우리 강아지들도 방아잎을 좋아해서 이눔들이 채 피지도 않은 순을
다 따먹어버릴까 벌써 부터 걱정입니다. ^^
잠시 쵸코파이 정과 함께 방아로 인해 행복한 생각을 하며 감사의 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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