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병원에 들렸다가 집에 가는길..
오늘도 변함없이 아버지는 뭔가 하나 두고 가셨고..
11시가 다 된 밤에 본가로 터벅.. 터벅..
차에 두고가신 안경을 전해 드리고 다시 집으로 터벅.. 터벅..
집에 가는길에 잠시 추억에 잠겨 봅니다..
지금은 주점이된 오락실자리.. 김밥 팔고 있는 만화방자리..
가정집으로 바뀐 피씨방자리.. 다방으로 바뀐 탁구장자리..
주인도 바뀌고 가계도 바뀌었지만.. 아직 꾿꾿하게 버티고 있는 튀김집..
몰래 몰래 다니다가 혼도 많이 나고..
푸~~욱 빠져 있다가 너무 늦게 들어가서 걱정도 시켜 드리기도 했고..
동네 친구들과 참 많이도 다녔었는데..
매일은 아니지만 참 자주 다니는 길인데..
갑자기 추억에 젖어 버려서..
아침까지 헤어나지 못하고 있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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