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정치를 혐오한다를 글을 가끔 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말을 그렇게 하지만 정작 본인이
여기서 정치를 한다는 겁니다.
수시로 말 바꾸고
(나간다고 했다가 다시 들어오고 다시 나는 못 나겠다 등...)
불리하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별것도 아닌 일에 왜 게거품들을 무냐고 느긋한 척 본질을 호도합니다.
아니면 다른 말로 돌려 화제나 관심을 바꾸기도 합니다.
심지어 주변 혹은 지지자의 도움을 받아 '전환 국면'을 만들죠.
자신에게 유리한 혹은 면피용 새로운 여론을 만드어 내는 겁니다.
그러고는 역공세에 들어갑니다.
일단 최대한 점잖은 척하는 것이 무기입니다.
그래야 여러 사람을 속일 수 있거든요.
때론 여러 사람을 아닌척하는 말로 욕보입니다.
그것을 포장하고 위장하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동원하는데 이것도 의중을 살펴보지 않으면 속기 쉽습니다.
또한, 윗선(?)을 잘 살립니다.
나는 윗선과 잘 알고 있다. 너희는 그것을 인지해라... 뭐 이런 식이죠.
자기의 배후나 배경을 은근슬쩍 알리는 겁니다.
그것을 이용해 먹는 것이 또 여러사람에게 먹히니까요.
모든 것이 교묘하고 매우 지능적이어서
깜빡하고 넘어가거나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보입니다.
정치를 혐오한다고 하는 사람조차 이것을 평소에 봐았기에
입으로는 혐오한다고 떠들어대는 거죠.
하이에나와 함께라면 그 힘은 배가됩니다.
함께 물어뜯을 동지가 생겼으니까요.
어디서 많이 봐온 그런 행태 아닌가요?
지금 쓰는 전략과 방법이 가장 정치적이고 가장 저급하고 졸렬한
(말 그대로 쓰레기 정치꾼들이 쓰는 그런...)것인데
그것을 인지 못한다면 정신이 나간 거죠.
절대 아니라고 부인하면 매우 비열한 것이고요.
이런 말하는 저조차도 한 두 가지는 써본 비열한 사람이기에
매우 확신에 차서 이런 글을 쓰기도 합니다.
써놓고 보니 저도 혐오스러운 존재네요...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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