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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밀양역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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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4 15:5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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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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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밀양역 앞에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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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기 [가입일자 : 2005-12-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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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역 앞에 현수막이 어지럽습니다.
밀양에 신공항을 유치하자는 내용들이죠.
역 앞 버스 정류소에서 가장 잘 보이는 현수막 이
한자로 신공항 백년대계 라는 현수막입니다.
어제 아침 버스타고 앉아 있으려니
웬 사람이 주위를 둘러보다가 그 현수막 앞에서 좀 있더군요.
모자를 쓰고 코까지 머플러를 둘러 얼굴도 보이지도 않던데..
30 정도의 남자 로 추정
암튼 그러더니 현수막에서 좀 떨어져서는 디카 꺼내들고 현수막 사진을 찍고 가더군요.
이상해서 현수막을 보니 대 자위에 점을 찍었더군요.
百年大計 가
百年犬計 로..
아마도 밀양에 신공항이 오는 걸 반대하는 사람인듯.
어쩌면 신공항을 유치하려고 하는 밀양 수산 근처 농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 밀양 신공항 반대 시위 하다가 밀양 시청 사람들과 몸싸움하다 다친 사람도 생겼지요.
정작 그 곳 사람들은 반대를 하는 데 시에서는 굳이 유치하려는 의도가??
공항이 오면 교통 문제 소음문제 등으로 주민들 삶이 힘들어 질텐데
무엇보다 농토가 수용되는 농민들은 졸지에 다른 곳으로 쫓겨가야 하는 처지인데..
시민들은 반대하고 고나에서만 유치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이상한 현상입니다.
그보다 더 이상하고 나쁜건
이런 결정을 빨리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입니다.
신공항이 밀양이 되던 부산 가덕도가 되던
다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볼때 여기나 저기나 어느 곳이 일방 적으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디를 하던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지요.
만약 일방적으로 어느 곳이 좋거나 못하다면 이렇게 왈가왈부 하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어느 곳을 정해도 별 문제가 없는 사항은
일년을 넘게 끌어오면서 지역간의 갈등을 키우는 정부의 태도가 못마땅하네요.
정말 신중하게 결정 해야할 자연에 칼을 대는 사대강사업은
가짜 통계를 들이대고 엉터리 청문회를 해가면서까지 졸속으로 빠르게 밀어붙이던 정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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