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계열 중앙 선데이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링크는 걸지 않겠습니다. 전문을 보시고 싶은 분은 찾아서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제목을 이렇게 달았습니다.
"민주당 무상 시리즈는 ‘747 공약’ 같은 구호일 뿐"
제목만 보면 야권연대를 앞에 둔 한 야당의 대표가 같은 야당의 정책을 까버리는
인터뷰를 한 것처럼 해놨습니다. 이 제목과 연관되는 단락의 내용을 보자면
'-민주당은 무상복지 시리즈를 내놨다.
“3무1반(무상급식·무상의료·무상보육·반값 대학등록금)이라고 덜컥 내놨는데 그건 구호일 뿐이다. 선거용 캐치프레이즈로는 의미 있을지 모르지만 정치인이 논의 자체를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정책은 곧 정치다. 지금 야권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근본은 신뢰의 위기다. 정책보다 더 중요한 게 신뢰다. 신뢰가 없으면 어떤 정책을 내놔도 국민이 안 믿어준다. 그런 상황에서 정책을 잘못 내면 신뢰는 더 깨진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진보·보수를 갈라치고, 원조 진보와 짝퉁·명품 진보를 나누는 게 아니다. 지금 야권은 선명성·선착순 경쟁으로 가고 있다. 무상의료 하는 데 8조원이 든다지만 아무리 들여다봐도 어떻게 계산을 뽑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래서는 신뢰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의 사례를 들었다. “하토야마 정부가 서는 과정을 보면서 ‘역시 야당은 저렇게 뻥뻥 질러야 된다’는 말이 많았지만 나는 굉장히 불안했다. 저거 감당 못할 텐데, 공약 못 지킬 텐데 싶었다. 그렇게 선풍적 인기를 얻고 집권해 무엇을 바꿔놓았나 보면 역시 허무하다. 두렵다. 우리도 이명박 대통령처럼 747 공약(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경제 7위 대국)이나 하게 될까 봐. 하루살이처럼 정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길게 보고 국민의 신뢰를 다져가면서 국가를 운영할 생각을 해야지, 이명박 대통령 밑에서 못 살겠다며 똑같은 공약으로 오해받을 걸 내놓아서야 되겠나.”'
민주당의 복지공약에 대해 비판한것은 맞지만 그러한 민주당의 공약이 이명박 대통령식의 747공약처럼 공허한 것이 되면 안된다(유시민 본인을 포함해서)는 것이 유시민 대표의 의견입니다.
앞뒤말을 짜집기해 만든 비열한 제목달기 입니다.
거두절미보다 더 나쁘죠.
조중동을 개혁대상 첫머리에 놓는 이유가 바로 이런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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