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이후에 국지전이 발생할 경우 대처방안 부재에 대한



우려와 문제제기가 많았었죠...



이스라엘처럼 민간과 군,경의 협력이 유기적이지 않아서



실제 초동대처에도 문제가 많았고 유사 사건 재발시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게 사실입니다.



인천 송도신도시 컨벤시아에서 어제와 오늘 양일간에 걸쳐



"국지전 대비 민관군 합동대처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 이 열려서



저도 참석했습니다.



어제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서 각국의 사례 등을



발표했구요... 오늘은 제2의 국지전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 및



대처 방안에 대한 토론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시뮬레이션 가정이 송도신도시에 북한의 방사포 공격이 전개되서



5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는 내용이라는게 어제밤 뉴스를 통해서



알려진겁니다...



시뮬레이션 발표가 시작된 11시경 구청장을 앞세우고 수십명의 지역주민들이



학회장으로 난입하여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하고 많은 도시중에 왜 하필 송도신도시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서 집값을 떨어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가상의 도시로 이런 가정을 진행한다는게 의미없는 일입니다.



실제 지역의 민간의료자원과 인근 군,경,소방 등이 어떻게 상황에 대처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이니 존재하지 않는



도시에 대해서는 할 수가 없는 노릇이지요...



오히려 실제 상황 발생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메뉴얼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 좋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이들이 학회장을 점거해서 시뮬레이션 발표 및 대처방안 토론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더욱 가관인건 학회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된 점심도시락도 가져다가



모여서 드시는 대담함도 보이더군요...



사이버 님비현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놈의 나라는 내 집값에 관계된 일이면 모두 입에 거품을 물고 달려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