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이면 돌잔치를 해야 할 아가가 생후 첨으로 감기에 걸렸네요.
아가가 흘린 거 줏어 먹다가 아버님도 감기 걸리고
아가랑 볼 부비다가 저도 걸리고
같이 데리고 자다가 마눌도 걸리고
허리 안 좋으신 울 어무이만 겅강하십니다.
콧물 좀 흘리고 말겠지 해서 병원 안 가고 했는데..
열이 조금 있어 오늘 병원에 다녀왔는데.
감기 말고 구내염이란 진단도 덜컥 같이 받아 왔어요.
시럽 약도 있도 가루약도 있는데..
처음 먹어보는 쓰디 쓴 약을 한 번 뱉어 내더니
무슨 방법을 써도 안 먹기 시작합니다. ㅠ.ㅜ
콧물은 점점 나고 가래도 있고
분유에 살짝 타서 먹였더니 이내 기침하고 토해 버리고... ㅠ.ㅠ
도대체 그 많은 가루약을 어케 먹이는겁니까?
인터넷 뒤져보니 돌 전에는 꿀을 먹이면 안된다고 해서 꿀도 못 쓰고
또 뒤져보니 아이가 스스로 먹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유도하라.. 이런 개..쿨럭..;;
여튼... 설탕물 만들어서 섞어 먹여야 하나요?
아 놔... 미치겠네요.. 마눌도 속수무책이고...
여태 병원 한 번 안갔는데... 아가 아프니까 정말 방법이 없구만요..
혹시 뭐 비법 아시는 분 없을까요?
물론 큰 기대는 안 합니다만 그래도 뭐 혹시 쪼금이라도 노하우 팁 등등 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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