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년....이었을겁니다....군바리 휴가 나와서....지리산 노고단 부터 천왕봉 까지....1박 2일 에 끝.....내려고 했는데 쵸큼 모자라서....(아침에 시작했으면 당근 됐는데 서울부터 출발이라....사연도 좀 많은 산행 이었지만..)
천오아봉 내려와서 같이간 칭구의 친척이 있는 부산으로 고고싱....대접 잘 받고...부산서 그 유명하다는...
부산의 명동 서면의 '백 악 관' 이라는 곳으로 갔었습니다....거짓말 아주 쵸큼 보태서 들어갈때 소리 지르면 나올때 메아리 들리는 나이트 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서울말씨 쓰면 걍 부산 처자들이 줄을 선다는 낭설을 믿고(요 대목이 요즈음 제 주시기 생활과 밀접 합니다) 자신감 만빵으로 들어가 잘 줄겼죠...마시고 춤추고...
한 스테이지 끝나고 내려오는데 같이간 칭구들이 그러더군요....'야! 너 괜찮냐?'
나중에 알고보니...제 음주 후 군발이 가무에 짜증을 참다 참다 못한 부산 처자들이...춤 추는 도중 저를 돌아가면서 계속 때렸다네요...
물론 저는 군인 정신으로 전혀 그 사실을 몰랐구요...
제가 키가 안크는게 그때 후유증 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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