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수영을 다니면서 귀속이 물에 젖은 상태에서 면봉으로 귀를 파고 하다보니까
이게 외이도염으로 발전 했습니다.
그래서 집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다녔는데 매일 오라고 하더군요.
가면 여러가지 용구(?)로 귀를 닦아주는데 제가 볼 때 핵심은
알콜솜 혹은 과산화수소수솜으로 닦는거였습니다.
매일 오라면서 일요일은 쉬니까 건너뛰게 되죠.
(하루 정도 건너뛰어도 상관 없는 모양이군....)
그래서 하루 건너 가다가 생각나면 연이틀, 사흘 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문제는 의사가 언제까지 오라던지 언제정도까지는 치료를 해야할거 같다던지 하는
인포메이션을 안주는 겁니다.
의사 특유의 약간 쌩한 분위기도 강하게 풍기고....
이상한 자존심 대결 같은게 제 마음에도 동해서
저 역시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비록 집 가까운 곳이라고 하지만 이거 날마다가 됐든 하루 걸러가 됐는
계속해서 갈려니 되게 귀찮고 치료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깁디다.
그래서 에라~ 약국에서 과산화수소수 하나, 알콜 하나 사가지고
매일 면봉으로 자가치료 했습니다. 한 20일 전부터....
이제 괜찮은거 같네요.
간질간질하던 증상 사라졌고 귀지도 나오지 않습니다.
별 추저분한 병에 걸려설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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