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간 친구 관계 유지하는 거 의외로 쉽다고 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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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인간 대 인간으로 끌리는 기본적인 호감은 있는데, 그 친구가 원하는 걸 제가 못 주거나, 제가 원하는 걸 그 친구가 못 준다면, 친구하면 되는 거지요. 서로 그 점을 인지하는 이상, 친구로서의 선을 넘는 사고(?)도 생기지 않습니다.
산으로 가는 댓글이지만..<br />
친구의 사전적 뜻이야 어떻든 친구라는 호칭이 워낙 남발되고, 마치 경박단소한 관계를 모두 친구로 표현하는 세상인듯 싶어서, 정말 마음이 끌리는 상대를 친구로 호칭하기 꺼려지더군요. 나름 경박단소한 관계인 사람과 차별을 두고 싶어지는 관계일 때 연장자면 형, 그 이하는 새끼 등으로 부르고 있... 쿨럭~
일단 나만 그런게 아니고 같이 읽은 사람이 두어명 더 있어서 다행.<br />
친구랑 그거 한다면 친구가 아니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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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만나기 십년 전부터 친하게 지낸 여자 친구가 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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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아내와 결혼 하고 난 뒤에도 친하게 지냇습니다.<br />
어느날 아내가 그러더군요,<br />
그 사람이랑 당신 참 잘 어울려 <br />
둘이 결혼 하지 그랫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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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단은 제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br />
제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지요.<br />
즐기는 사이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 관계로 만나는 분들 꽤 있습니다.<br />
그 상대가 하나일 때도 있고 복수일 때도 있고<br />
친구와 애인의 구분점을 어디에 두느냐가 문제이긴 합니다만.<br />
대외적인 명칭은 친구입니다.<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