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한시라도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네요.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정신없이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
금방 이걸 생각하다가,
다시 또 다른 걸 생각하고....
금방 이것 걱정하다가,
또 다른 고민에 빠지는 걸 보니 어리석기도 합니다.
마음은 저 혼자 번쩍 번쩍하는 큰 집도 지었다가,
허물고 또 짓기도 합니다,
흡사 애들이 비누 방울로 놀이하듯이
조금 부풀었다가 펑 하고 사라지고요.
그러니 마음에 대한 신뢰가 없어집니다.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일어났다가,
다시 어디론가 가버리는...
마음은 가지고 놀기 좋은 거품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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