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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 다녀왔습니다. (조문 예절)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2-09 09:31:41
추천수 0
조회수   727

제목

상가에 다녀왔습니다. (조문 예절)

글쓴이

고성규 [가입일자 : 2003-01-01]
내용
어제 오랜만에 상가에 (여수) 다녀왔습니다. 문상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장례식장은 많은 사람이 같이 있어주고 시끄럽고 왁자지껄한 한 분위기가 있어야겠더군요. 어제 간 곳엔 제법 많은 분들이 오셨다 가시는 듯해서 보기에 좋았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 지 예법이 가물가물하더군요. 예전 신입 때 회사 일로 주말엔 결혼식장 평일 저녁엔 장례식장을 돌았던 생각이 나더군요. 저도 기억을 되살려 보고 모르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조문하실 때 예절을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1. 복장

잘 아시겠지만 겉옷은 검은 색 정장이 좋습니다. 검은 정장이 없으시다면 최대한 검은 색에 가까운 색으로 입으시면 됩니다. 대신 셔츠는 밝은 색으로 (흰 색이 가장 좋습니다) 입으시기 바랍니다. 남자 분들의 경우 타이는 검은 색이 좋지만 아주 화려한 넥타이만 아니라면 그냥 가셔도 큰 실례는 아닙니다.



2. 도착 (상주) 인사

장례식장에 도착하시면 먼저 상주를 만나실텐데 이 때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절대로"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 말씀을 하시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상중이라 안녕하실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요.





3. 조문

다음으로 분향을 하시면 됩니다. (여러 사람이 같이 간 경우 분향은 한 분만 하시면 됩니다.) 무릎을 꿇으신 채로 향에 불을 붙이셔서 흔들거나 입으로 끄지 마시고 손으로 가볍게 잡아 불을 끄신 다음 향로에 꽂으시면 됩니다.이제 영정에 재배하시고 (절 두 번) 한 걸음 물러나 상주 분(들)에게 맞절을 하시고 앉으셔서 간단히 인사말을 건네시면 됩니다. 이 때도 밝은 분위기를 만드시려고 "안녕하세여?" 이런 인사하시면 분위기가 썰렁해집니다.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습니까?"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고인께서 어떻게 돌아가셨는 지 여쭤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기독교식 장례의 경우 재배 대신 분향 후 묵례를 드리신 다음 (무릎을 꿇은 채로 드려도 되지만 대개는 서서 드립니다.) 국화를 집어 꽃송이가 영정 쪽으로 헌화를 드리시면 됩니다. (고인께 꽃 향기를 바친다는 의미랍니다.)



부의금은 상주 분들에게 인사를 마친 다음에 하시면 전달하시면 됩니다.



4. 식사

바쁜 경우 조문만 하시고 돌아가셔도 됩니다만, 식사를 하고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주께서 같이 동석하신다면 이 자리에선 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도 괜찮습니다. 힘든 일을 당한 상주를 위로한다는 의미이니까요. 친한 친구의 경우 밤새 고스톱을 치는 것도 이런 의미랍니다. 식사 때 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죠. 술을 드실 때 주의하실 것은 상가에선 건배를 하시면 안 됩니다. 즐겁게 모인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죠.



5. 귀가 인사

본인 일정, 상주와의 관계, 조문객의 많고 적음 등을 보시고 적당한 때 나오시면 되는데 이 때도 가볍게 인사를 드리고 나오면 됩니다. "바쁜 일이 있어서 그만 일어나겠습니다다.",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정도의 인사를 드리시면 됩니다.



6. 기타

아무래도 상중의 가족들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분들입니다. 상주에게 말을 많이 시키거나, 접객하는 상주 가족들에게 음식 빨리 가져오라고 재촉하는 일들은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종교와 풍습이 다르더라도 가급적 상가의 예법을 따라 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부의금은 도착하고 바로 전달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제가 잊어버리지 않게 정리한 것이라 서툴고 어색한 점이 있어도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바로잡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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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규 2011-02-09 09:56:51
답글

좋은글 잘보았습니다....<br />
<br />
습관(?)때문에 본의아니게 나오는 행동들을 참 주의해야겠네요..

이문석 2011-02-09 12:10:30
답글

스님의 말씀으로는 향이 하나라도 살아있으면 추가로 분향할 필요는 없다고 하시더군요. <br />
몸에 좋지않은 향을 수북히 피우는 것은 고인은 물론 후손 및 문상객들에게도 안좋다고---<br />
그래도 문상가서 분향하지 않기는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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