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해군의 노력에 대해 비하하거나 태클 걸 생각은 없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희생도 적었고, 그 분들도 목숨을 걸고 구출작전을 펼친 것이니까요.
다만, 군이나 정부의 해명이 하도 황당해서 욕이 나와서 그럽니다. 처음에는 석선장이 중상이지만 생명과는 상관없다며 발표한 것이, AK47은 살상력이 낮아서 다행이었지 우리 군의 MP5에 맞았으면 위험했을 것이라고 했었죠? AK47을 근거리에서 복부에 맞았는데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우리 군에게 맞았으면 죽었을 거라고 하더니 결국 총탄이 나오는군요.
이 놈의 정부는 일단 지껄이고 자랑하고 나중에 '아니면 말고'식으로, 뭘해도 항상 반전을 기획하는 정부입니다.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 가운데 1발은 우리 해군이 쏜 총알로 밝혀졌다. 당초 해적들이 일일이 담요를 들춰가며 석 선장을 확인한 뒤 AK 소총으로 쐈다는 진술과는 조금 다른 수사결과여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김충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은 7일 오전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4발중 우리가 3발을 인수했고, 이 가운데 1발은 우리 해군이 사용하는 권총탄이나 MP5탄, MP5 소음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1발은 해적들이 사용하는 AK소총탄이 맞고, 나머지 1발은 피탄으로 인해 떨어진 선박부품이 석 선장의 몸에 박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또 “4발 가운데 1발은 오만 현지에서 (의료진이) 다른 화물과 함께 잃어버렸다고 하니 현재로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면서 “그 의료진이 현재 석 선장 치료에 전념하고 있어 상세히 조사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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