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실에 오디오를 설치한 상태입니다.
문제되는 것이 좌우 비대칭과 거실의 큰 유리에서 오는 반사파,
화면에서 보이듯 TV의 평면에서 반사되는 음등으로 정재파와 저음의 부밍 그리고
음들이 날라다니는 음상의 혼란은 필연적입니다.
TV하단에 보이는 콜크마개로 만든 분산재(자작)가 같은 크기로 3개 더 만들었고 이 분산재는 소파 뒤에 설치하여 효과를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부밍인데 사진중 하나가 어제 하루 고생하며 만든 핼름홀츠(?/맞나?) 방식의 베이스 트랩입니다.
사이즈 : 475mm X 1200mm X 250mm(폭, 높이, 깊이)이며
판재규격은 전면패널이 42mm, 나머지가 12mm로 사용했습니다.
내부 흡음재는 50mm두께의 폴리에스터의 치밀한 구조를 넣었구요...
전면 홀의 직경은 8mm를 사용해서 40~50Hz를 목표로 했습니다.
단순계산으로 45Hz에서 부밍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고가의 오디오를 사용하는 집을 방문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세팅이나 기타 튜닝이 엄청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음상이 제대로 맺히지 않는 그런 집도 의외로 많다는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선재가 어떻고 앰프가 어떻다고 말하는 건
내 귀를 믿어서가 아니라 오디오의 명성을 맹신해서 나오는 판단 아닐까요?
각각의 오디오 기기들은 제품을 출시하는 회사가 고민하고 실험을 통해서 잘 만들었겠지요. 가격 여부를 떠나서....
통상 선재의 오디오적 영향은 2~3% 미만이라고 하는 것을 서적을 통해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구분할 수 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소스기기에는 영향이 있음을 경험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 차이는 솔직히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청취환경을 고민해 보세요.
콜크판 분산재는 개당 1.5만원 장도 들었고
콜크는 와인 전문점에다 부탁해서 잔뜩 모았습니다.
일정부분 매출에 기여도 해 주었고요.
베이스 트랩은 철천지에서 재단까지 주문하고 필요한 부품들까지 고려하면 1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여분의 간이 베이스 트랩도 준비중입니다.
나무와 부품이 남았기 때문이지요....
갑자기 실용 비실용 타령이 나와 한마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