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박 2일의 설악산 등반을 보니...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1-02-06 20:15:26 |
|
|
|
|
제목 |
|
|
1박 2일의 설악산 등반을 보니... |
글쓴이 |
|
|
신필기 [가입일자 : 2000-08-01] |
내용
|
|
15년전에 회사 신입사원이었을때 극기훈련으로 설악산 간 일이 생각납니다.
그때 버스타고 열심히 설악동에 가서 비선대까지 간후 하루 취침...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비선대 옆의 절벽(?)을 올라가서 공룡능선을 넘어넘어
기진맥진 소청산장에서 하루 취침... 담날 일어나서 백담사 어쩌구 할려구 했는데
일행 모두 10시넘어 일어나고 한명이 부상하는 바람에 그날은 소청에서 중청산장까지
갔다가 대청봉 오르고 내려오는 걸로 끝....(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다행...)
마지막날 중청에서 다시 설악동으로 내려와서 목욕하고 순두부 먹고 콘도서 취침...
다음날 복귀해서 삼겹살에서 뒷풀이 후 종료~~~~
근데욥... 그때 부상한 직원이 아이젠 없이 공룡능선 넘다가 미끄러져 얼굴을 다쳤는데
이후 겁을 먹고 조금만 경사가 있으면 엉덩이로 내려오는 바람에 나중에 목욕탕에서 보니
엉덩이에 빨간 좁쌀같은 것이 생기더군요. 한마디로 동상에 걸린거죠.
밤에 보니 엉덩이 정체에 물집이 생겨서 터지고 약바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도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장난이 아니었죠.
더 큰 일은 돌아오는 주 일요일날 그 직원 결혼식이었다는... 으흐흐흐흐...
어떻게 첫날밤을 지냈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쩝쩝...
암튼 지금부터 15년전에는 저도 설악산 공룡능선을 넘었답니다. ㅡㅡV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