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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난 떠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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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5 00:18: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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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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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난 떠는 걸까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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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 [가입일자 : 2002-03-2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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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품임을 강조하는 물건을 하나 고속버스 택배 거래로 받아서 풀어보았습니다.
원박스가 없다는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구요.
그런데 일단 10시간 사용했다는 신동품인데, (전원은 안넣어봐서 모르겠지만) 스크래치가 좀 있어 좀 언짢았지만 외관에 대한 문제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거니 그건 그렇다치고.
문제는 판매시 언급도 없이 리모콘이 다른 걸로 바뀌어져 있는 겁니다. 전에 쓰면 모델이라 헷갈릴 리 없는데, 구입한 건 CDP인데 앰프의 리모콘을, 그것도 하위 모델의 것을 보냈더군요.
그리고 매뉴얼과 각종 케이블 등 부속품은 빠져 있었구요.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걸 지적했더니 리모콘은 자기 발로 밟아서 파괴되었고 대신 대체품으로 이걸 사서 썼다는 겁니다. 그게 판매시 언급을 안해도 될만한 사소한 것일까요? 하위 모델의, 그리고 CDP가 아닌 앰프의 리모콘을 보내놓고는 작동하는데 문제없으니 괜한 트집잡지 말고 그냥 써라?
그럼 앞으로 장터거래하면서 제품 보내면서 리모콘을 마트에서 파는 9000원짜리 학습형리모콘 대충 사서 보내고, 쓰는데 지장없쟎아! 하면 땡일까요?
중고 사면서 매뉴얼, 케이블 요구하는 사람은 중고거래 여러 차례 하면서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하는군요. 제가 이상한 사람 됐습니다.
뭐, 군소리할 것 없고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합의.
판매자는 택배로 받아본 후 문제가 없으면 (그것도 전문수리점에 맡겨서 점검을 받은 후) 환불을 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요.
생각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상호간에 신뢰란 전혀 없는 상태구요.
저는 이걸 쓰다가 반품하는 것도 아니고 짜증이 나서 전원도 넣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만약 판매자가 받았을 때, 이상이 있다고 치지요. 그럼 돈을 못돌려준다는 거거든요?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습니까?
1. 전원을 넣어보지 않았으니 정상품인지, 판매자가 원래 하자품을 보냈는지, 정상품이었는데 배송 도중 이상이 생겼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2. 제가 전원을 넣어서 정상임을 확인을 하더라도 일이 해결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제가 매우 비양심적인 사람이라 일부러 기기를 고장내고는 판매자가 이상한 걸 보냈다고 주장하는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고장난 것일 수도 있지요.
3. 반대로 판매자가 매우 양심불량인 경우라 일부러 자기가 고장을 내고, 혹은 고장은 안났지만 고장 나서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할 수도 있지요. 물론 양심적인 사람이라 깨끗이 돈을 돌려줄 수도 있습니다만, 솔직히 저는 판매자는 전혀 믿지 않습니다.
판매자의 요구는
1. 직접 대구로 와라. (저는 부산)
2. 물건 받아서 정상이면 돈 돌려주마.
여기에 대한 제 카운터는
1. 귀하가 부산으로 오는 방법도 있다.
2. 돈부터 보내라. 나중에 엉뚱한 소리하지 말고.
한 수십통, 즐겁게 서로 인신공격 아끼지 않고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럼 감정 섞인 부분은 다 빼고, 어쨌든 객관적인 FACT는 이상과 같습니다.
자, 어떻게 해야 저는 안전하게 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판매자는 잘 돌아가는 제품받아 또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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