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밑에 좀 민감한 주제가 올라서 한번 써봅니다





저음은 거의 예외없이 하이파이에서 문제가 됩니다

많으면 너무 많아서, 적으면 또 적어서 문제가 되지요



그래서 2.1로의 시도가 꽤 많습니다



이론상으로 이런 조합은 이상적이죠

중고음은 점음원에 가까운 동축형 스피커나 2웨이 스피커로, 저역은 서브우퍼로 해결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또 하이파이만큼 이론과 실제가 맞지 않는 분야가 드물다보니 이걸 이상적으로 조합해내기란 지난합니다



사실 이런 조합은 이미 몇십년전부터 스피커 회사들, 예로 들면 JBL에서도 이런 조합이 있었습니다만 아는 분들이 별로 없듯이 거의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이게 왜 어렵냐하면 역시 액티브인 경우가 많다보니 음색의 괴리에서 첫번째 많이 실패를 맛봅니다

미드베이스가 콘형 우퍼인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이들 유닛간에 소리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는만큼, 이들 음색에 절묘하게 맞는 서브우퍼를 찾기란 맨땅에 헤딩이라는 표현이 맞을만큼 구해서 들어봐야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음색의 괴리를 같은 회사의 서브우퍼로 해결한다면 이제 세팅의 문제가 떠오릅니다



깊은 저음은 무지향에 가까우니 위치를 거의 타지 않겠지만 크로스오버가 되는 지점이 대부분 중저역이니 이들은 무지향성이 아니죠

이렇게 되면 대부분 우리가 저역이라고 느끼는 중저역이 서브우퍼의 위치에 따라 춤추게 되겠죠

몸으로 느껴지는 저역은 음원의 위치를 별로 타지 않지만 귀로 들리는 저역은 음원의 위치에 따른 음량의 차이가 느껴지죠



그럼 결국 서브우퍼의 배치는 대단히 제한적이고 민감하게 됩니다



이 서브우퍼의 정확한 위치를 잡기 위해 바닥을 기어다니면서 1cm 이동을 몇달동안 하시는 매니아들도 계시니 무시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겨우겨우 위치를 정했다면 이제 크로스오버라는 아주 골때리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이걸 그냥 주파수 재생 프로그램으로 대충 잡는다고 생각하면 오디오파일의 자세가 아니죠

제가 포기한 이유가 바로 이 크로스오버 때문이었습니다

이걸 배치와 서브우퍼의 음량과 결합하면 그때부터는 평범한 오디오의 매칭과는 차원이 다른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생각해본게

밀폐형으로(세팅이 약간 더 유리하겠죠)

왼쪽 오른쪽 두개의 서브우퍼를 채용하는겁니다



실제로 어떤 회사의 스피커 조합에 이런식으로 두개의 서브우퍼가 있는게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생각을 하면 이만한 시스템을 울릴수 있는 공간과 자금이라면 근사한 3~4웨이 스피커를 들이는게 음색의 괴리나 크로스오버의 문제들이 쉽게 해결이 되니 이또한 쉽게 결론을 내릴수가 없는 문제죠

거기다가 요즘 3웨이 이상 되는 스피커들은 대부분 저역부분은 패시브 서브우퍼의 역할을 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말입니다





서브우퍼를 추가하면 역시 저역에서 이득을 많이 볼수 있지만 이를 정말 '제대로' 구현해 보려면 힘들다는걸 주지하시고 2.1을 고려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