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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나이 40이면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 나타 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1-31 14:50:22
추천수 0
조회수   2,802

제목

남자나이 40이면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 나타 납니다.

글쓴이

류철운 [가입일자 : 2000-03-27]
내용
지난 주말에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현장학습을 하는 학부모 모임에서 팬션(개인미술관)을 빌려 하룻 밤지내고 다음날 눈썰매를 타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중 5가족이 아빠까지 참석하고 저포함 4명의 아빠들은 이전부터 4~5차례 모임이 있어

안면이 있는 사이었고. 처음 참석한 1명(이하 A씨라 칭하겠습니다.)은 처음으로 가족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그동안 일때문에 참석을 못했다고 하던데………..

첫인상이 뭐랄까........전형적인 건달 같은 외모 였습니다

(스포츠형 머리에, 체형과 말투, 얼굴형)말안해도 아실듯……



자기소개가…대충 이렇습니다….나이는 41살이고....첫인사 부터 자기는 자기보다 윗사람은 철저하게 잘모시고

동기 또는 동생들은 잘못 행동하면 밟아(???)버리는 성격이라고 하더군요......초면에 이런 말은 왜하는건지…



제 나이를 물어 보길래 42살이다 했더니…자기는 위로 2~3살까지는 그냥 친구로 지낸다고…ㅎㅎ

다들 오랜만에 모였고 새로온 A씨를 환영하는 맥주 파티가 시작되고 A씨가 분위기를 먼저 띄웁니다.

겉 보기에 가정생활이 그렇게 평탄한 것 같지는 않은데 A씨는 우리자기 우리자기 하면서 닭살 멘트를 부인에게

날리면서 부부의 애정을 과시하는 행동을 했지만…. 사실은 정 반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더구나 다른 부부들을 평하기를 누구는 사이가 나빠 보인다는,….

여자가 나이가 많아 보인다…..거짓말 하지 말아라…..

그렇게 막살지 말아라…(언제 봤다고 이런 말들을 쏟아내더군요.)

그러기를 1시간이 흐르고 다들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A씨는 본인 자랑을 시작했습니다.



A씨 : “사실 저는 온몸이 근육질입니다.”, “운동시작한지 2년정도 됐습니다.”, “미친듯이 좋아합니다.”

아마 자랑할건 이것밖에 없는듯…..

저 : “어쩐지 건강해 보이시더라니……사실은 저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A씨 : 어쭈??? 하는듯한 표정으로….“그쪽은 운동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는데요?”

저 : “전 올해로 만 10년이네요………”

A씨 : 순간 놀란듯한 표정으로 처다보변서…

”뭐 운동한 티도 안나시는데…..”, “그럼 서로 몸 한번 까볼까요?”

저 : 하하하…농담도…..“10년정도 하시면 체지방이 줄어서 표시가 잘 안 납니다.”

A씨 : 이때부터 분노에 찬 표정으로 “이XXX가 너 나 무시하냐?”,

“이십장생XXX가….그럼 나가서 1:1로 한번 붙어보자”

“나머지 3놈들도 다 따라나와!!…..한번에 다 밟아 줄 테니까!!…..”



이후 언어의 마술사 처럼 온갓 욕설과 협박을 늘어 놓더군요.

순간적으로 모임은 아수라장이 되어 버리고 같이 있던 3명의 아빠들이 A씨의 행동이 불편했 던터라 A씨에게 욕설한 것은 사과를 하고 이쯤에서 그만두라고 했더니..…A씨를 말리던 한아빠는 정강이를 얻어 차였고 사태가 더 악화되려 하자….. 결국 A씨의 아내가 A씨의 다리를 잡고 울면서 제발 그만하라고 1시간동안을 차가운 바닥에 앉아서 울고 있었고 같이 있던 엄마들이 문을 막아서서 정말 어렵게 달래고 달래서 결국 자기집 근처의 동생에게(???) 연락을 해서 새벽에 택시를 타고와서 A씨와 가족을 데려 갔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A씨는 사업을 하다 조금 벌어놓은 재산을 다 날려 먹었고…..사업이 망한 이유도 온라인게임(리니지)에 6년간 몰두 하다보니 사업도 집도 처분하고 현재는 전월세로 산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그동안 잘못한 가정과 일에 충실하지 못했던 콤플렉스를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알고 자기를 무시했다고 생각을 하더군요.



아무리 자신을 그럴싸한 말고 행동으로 포장해봐야 결국 밑천이 바닥나는건 순식간입니다.

다시한번 느낀 거지만 사람의 첫인상은 그 사람이 살아온 세월을 말해줍니다.

우선 저 부터라도 다른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환영받는 인상을 주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연휴기간 모두들 잘 쉬시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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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부동 2011-01-31 14:57:45
답글

그러네요...저도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염두에 두지않는 편이지만...잘 읽었습니다.

김진우 2011-01-31 15:04:30
답글

아무리 그래도 첫 만남에서 그런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게 <br />
믿어지지 않는 정도 이네요,,,ㅜ,ㅠ

류철운 2011-01-31 15:09:09
답글

이런 성격의 소유자는 도데체 언제쯤 철이 들까요?

이재준 2011-01-31 15:12:59
답글

이런글은 일단 웃통깐 사진을 올리셔야.... =3=3=3=333

고용일 2011-01-31 15:14:18
답글

동창회 가봐도 잘풀린애들은 대충하고 오는데<br />
<br />
잘 안된 친구들일수록 여자같은 경우는 꾸미고 오고, 남자같은 경우는 술먹고 허풍을 잘 떨지요<br />

이수영 2011-01-31 15:14:52
답글

천성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조영재 2011-01-31 15:15:55
답글

믿기어려운 일이네요...어울려 살아가는걸 많이 배워야할 사람인듯,,ㅠㅠ

권윤길 2011-01-31 15:17:44
답글

저도 스포츠 머리에 가까운데요. 어흑~ ㅜ.ㅜ

박원호 2011-01-31 15:20:47
답글

초면에 저런식의 막말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랍네요.<br />
죽을 때 까지 철 안들 것 같네요.<br />
저런 양반에게는 그냥 몇대 맞아 주시고 깜빵 보내시는게...<br />
나중에 출소해서 보복할려나? ^^;

정광구 2011-01-31 15:26:42
답글

처음부터 말까는거 완장촌이하고 이 뭐병이 잘하는거네요.ㅎㅎㅎ

강동섭 2011-01-31 15:36:09
답글

저도 올해로 40입니다. 만으로 아직 30대입니다..ㅋㅋ<br />
개인적으로 멀리하는 스타일들입니다.<br />
친구중에도 그런 스타일 몇 있습니다... 어릴적 얘기꺼내고 어깨에 힘주고...XX 끼를 가볍게 난사해주고.<br />
그래도 친분을 유지합니다. 제가 따로 연락은 안하지만요.<br />
어릴적에는 친하게 지내기도 했는데 점점 나이들다보니 만남을 꺼려지더군요.

문지욱 2011-01-31 15:39:16
답글

저는 어제부로 만 40입니다. 생일 축하메일 당신의 몇번째 생일 .. 으악.. 이제 이런거 싫어요.

조우룡 2011-01-31 15:45:17
답글

난 40 될려면 한참 멀었습니돠.......정신연령이..... ㅜ,.ㅠ^

김태훈 2011-01-31 15:49:21
답글

음냐.

googeerong@hanmail.net 2011-01-31 15:57:54
답글

저도 요즘 절실히 느끼는게 <br />
처음 봤던 그사람 인상, 관상은 나중에 지나면서 보면 진짜 모습과 거의 들어 맞아가더라는....

이승규 2011-01-31 16:03:10
답글

2년 운동했으니 망정이니 한 20년 했으면 살인날뻔 했네요.. ㅎㅎ<br />
<br />
별 거지같은 새끼들이 다 있죠.. 쩝~

오원식 2011-01-31 16:04:01
답글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이네요......뭐 다들 그런 사람 싫어 하시겠지만요......<br />
<br />
왜 자신을 쓰레기로 만들어서 그런 시선을 받으며 조롱을 당하는지 안타까와요.....

권윤길 2011-01-31 16:31:40
답글

ㄴ 저런 사람들은 보통 출생 신고가 늦었다 신공이 있더라구요. ㄷㄷㄷㄷㄷㄷ

oasis0823@yahoo.co.kr 2011-01-31 16:43:36
답글

저는 그 a씨가 너무 불쌍하네요. 그리고 그 가족들은 더 불쌍하구요. 학부모모임이니 아이들도 자기 아빠가<br />
욕하고 난동부리는 모습을 봤을거구. 엄마가 사람들(자기 친구와 부모들) 앞에서 울며 매달리는 모습도 보고... 아이들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가 생겼을 까요. 가슴아프네요.

류철운 2011-01-31 16:59:28
답글

가슴아픈 일이지만 사실입니다. 저도 40평생 이런경험은 처음이구요.<br />
<br />
그러기에 더더욱 말한마디 행동하나에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br />

강동섭 2011-01-31 17:22:39
답글

같이 사는 사람을 위해 항상 말조심 행동조심해야지요..<br />
그게 와이프를 위한일이고 자식을 위한길입니다...특히 그런 모임에서는 서로 위해주고 배려해줘야되지요.

ktvisiter@paran.com 2011-01-31 17:29:37
답글

저도 살아온 날이 그리 많지(?) 않지만 살아오면서 숱한 사람들을 접하다 보니<br />
<br />
대화 한두번 해보면 대충 그사람에 대해서 감이 옵니다....<br />
<br />
그리고 철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살아온 모습은 길던 짧던 얼굴에 나타납니다......ㅡ,.ㅜ^<br />
<br />
<br />
그렇다구 해서 8부능선과 어나더 후렉시블 미들 거시기센티 랙을 걸구서 저를 그리 보심 안됨돠...ㅡ,.ㅜ^

김춘성 2011-01-31 17:36:51
답글

나이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아무 생각없이 기분내키는데로 배려라는것을 모르고 살면 저렇게 되더군요!!<br />
나이만 먹었지 그냥 애들이죠.....................

fingers@bcline.com 2011-01-31 17:59:45
답글

게임을 중독 수준으로 오래하면 성격이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면 할수록 과격하고 다혈질이 되어갑니다. <br />
그래도 가정을 아직 유지하는 것 보면 A씨의 아내 되시는 분이 많이 노력하나 보네요.

신석현 2011-01-31 18:06:38
답글

거 뭐라그러나요. 충동조절 장애 이런 거 같습니다...ㅠㅠ

윤영빈 2011-01-31 18:10:19
답글

그냥 사회를 위해서 하던 리니지나 계속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br />
가정이 있으니 열심히 사세요 라는 훈훈한 멘트로 마무리 합니다.<br />
틈틈히 하프라이프 2 하고 있는데 지워야 하나요? T.T<br />

장순영 2011-01-31 18:42:18
답글

능력좋네요....그래도 마누라는 있으니...ㅠㅠ ((난 뭐여...))

성인경 2011-01-31 19:06:28
답글

왜요... 가끔 있어요. 저런 사람들 실제로...<br />
도대체 기본개념도 없고 경계선상을 수시로 넘나들어서 곁에서 보면 너무나도 조마조마한....<br />
그저 같이 사는 가족들, 주변의 이웃들이 불쌍할 따름이지요.

서승교 2011-01-31 21:20:52
답글

전 착합니다.<br />
그래서 얼굴도 마냥 사람좋게 생겼다고 남들이 말합니다.^^;;(심했나요?)<br />
암튼 ...눈빛이 선하지 않는 사람은 역시 생각도 악합니다.<br />
눈빛은 40이 되면 다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희성 2011-02-01 09:33:04
답글

저도 이제 머리를 좀 길고 키도 좀 줄이고 살도 좀 빼고 웃는 낯으로 다녀야 할까 봅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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