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매우 중요한 것이니 최대한 널리 퍼뜨려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1월 31일 08시 28분부터 8분 4초 동안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담당관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견했던 대로 이 정권이 구제역을 차단할 의지가 전혀 없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제부터 통화 내용 중 중요부분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황보석: 구제역 방역에는 항공방제가 가장 효과적일 텐데 왜 하지 않습니까?
담당관: 하고는 있습니다만...
황보석: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지요?
담당관: 산림청의 산불방제 헬기, 민간의 농약살포 헬기, 무인헬기 등 세 가지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황보석: 그래봤자 그게 얼마나 됩니까? 군 헬기에 방제장비를 설치하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초기 단계에서부터 그 방법을 쓰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지요?
담당관: 길에서 방역하는 것에도 약 튄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방법을 쓰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 될 것이라서 하지 못했습니다.
황보석: 가축이 300만 마리씩이나 죽는 것과 사람들이 불평을 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모험이고 어느 게 더 실익이 큽니까?
담당관: 요즘 들어 선생님처럼 지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농수산부 장관이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도 인정했고요...
황보석: 담당관님도 항공방제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군 헬기를 동원해 항공방제하자는 안을 올려주십시오.
담당관: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제 입에서 2mb가 구제역을 방치하는 이유에 대해 천안함 사기극에서부터 2mb가 사기극 공조대가로 미국에 제시한 FTA 빅딜, 그 빅딜 내용 중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약속, 그 약속을 이행하라는 미국의 압박, 12월 4일 FTA 타결 시 쇠고기 수입 건을 뒤로 미뤄놓은 것이 구제역과 맞물린 상황 등 자세한 설명들이 나왔고 담당관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그 부분은 옮기지 않겠습니다.
항공방제 안이 나왔는데도 군 헬기를 동원해 항공방제를 하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 될 것이어서 하지 않앗다는 사실이 분명히 밝혀진 만큼, 우리는 이 정권에 구제역을 방조한, 아니 실제로는 확산을 부추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군 헬기를 동원한 항공방제 안을 거부한 장본인이 누구인지(보나마나 2mb나 그 패거리 중 하나겠지만) 반드시 색출해서 우리나라 축산업계를 박살낸 죄값을 치르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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