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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취미] 죽은 사람 복부 관찰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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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9 12: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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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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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취미] 죽은 사람 복부 관찰하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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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태 [가입일자 : 2007-11-1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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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서 죽어 누워있는 사람 하복부 관찰하는 악취미가 있습니다. 손짓 발짓 몸짓은 배우가 자신의 의지로 꽉 움켜쥐고 있더라도 살아있는 이상 언젠가 숨은 쉬어야 하니까요. 카메라가 죽은 배우를 계속 비추는 경우에 얼마나 숨을 참고 잘 버티는지 쳐다보고 있자면 제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대부2를 보고 있는데...꼴레오네 일가와 적대관계에 있는 네바다주 상원의원이 톰 하겐의 음모에 빠져서, 죽어 있는 매춘부 옆에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침대에 누워서 잘 참고 있던 여배우가 결국 자신이 화면에 나오는 마지막 장면에서 배를 남산만큼 들썩여버리네요. 이것과 견줄만한 재미가...집단으로 칼부림하는 장면에서 어영부영하는 엑스트라들 찾아내기인데, 용의 눈물 같은 우리나라 사극 볼 때 더 재미있었어요....^^
그나 저나 로버트 드 니로는 젊은 비토 꼴레오네를 연기하는 대부2에서의 모습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디어 헌터나 택시 드라이버 같은 작품들보다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깡마르고 강단있게 생긴 그의 모습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가 등장하는 첫 장면인데,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아기 산티노를 바라보다가 품에 안고 쓰다듬는 모습에서는 고독한 야수의 한없는 부성애를 느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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