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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술자리에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1-28 06:47:04
추천수 0
조회수   674

제목

어제 저녁 술자리에서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어제(27일) 저녁, 친한 형님과 광화문 어느 빈대떡집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데,

노신사 두 분께서 들어오셔서 저희 옆 상에 앉으시는 겁니다.



말씀 나누는 품새가 영 심상치 않았어요.

이 정권은 영 품위 없는 보수라서 안 된다,

점잖게 우회적으로 말씀하셨지만, 단호하게 잘라버리시는 게,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한 분께서 누군가를 마중하시러 나가시는 새,

저와 함께 한 형님이, 좌장 되시는 노신사 분께 아는척 하며 인사 드릴 때,

누구신지 알았습니다.

공화당,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내셨고,

정치 하시기 전에는 한국일보 기자 생활을 하셨으며,

초대 노동부 장관을 지내신 남○○ 의원님…

(근래 이해찬 총리님 등과 함께 책도 내셨지요)



속으로 (허억~…) 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바로 그 분이시라니 ㅋㅋ.

동석하셨던 분, 뒤에 합류하셨던 분은 한겨레신문 부장, 기자셨구요.

남 장관님께서는 아직도 개혁 진보 진영 언론 매체들과 깊은 유대를 갖고 계신 듯했습니다.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 계신 분이셨으니, 수구 보수 진영이긴 하지요.

허나, 공화당 시절부터, 이건 아니다, 이래야, 저래야 맞지 않느냐라는 곧은 소리를 늘 하셨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래 기자 출신이시라, 지금도 언론게에서는 대선배이시구요.



동석했던 형님께 종종 말씀 들었었거든요.

그 형님의 아버님이 골수 공화당원이시고, 지역구도 같아서(강서),

막역한 사이라고 합니다.

형님은 운동권이셨지만, 남 의원님만큼은 인정하고 존경한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떠올려봐도, 야권에서도 남 의원님만큼은 인정하지 않았나 싶어요.



말로만 듣던 그런 분을 우연찮게 술자리에서 뵈었으니, 참 반갑고, 영광이기도 했고,

그래도 보수 진영에 계셨던 분인데, 이 정권은 안 된다고 단호히 잘라 말씀하시니,

속으로 역시…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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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2011-01-28 08:17:29
답글

평소에 술을 거의 않먹다가 어제 친구만나서 빈속에 소주를 폭음 했더니..........<br />
<br />
..밤새 고생했습니다. 울렁거려서....커피 한 5잔 먹은듯...<br />
<br />
지금도 울렁 울렁 거리네요...<br />
<br />

박대희 2011-01-28 09:00:09
답글

그 분에 대해서 구시대 정치인 이라는것 외에 잘 모르지만 남재두씨 인것 같군요.

이대형 2011-01-28 09:39:21
답글

몇일전 조봉암 사건 무죄판결시 조봉암 선생의 따님 옆에 서 계셨던 남재희 씨 말씀인가 보네요.<br />
그분은 구시대 보수 정치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

장준영 2011-01-28 14:05:32
답글

남재희 의원님이시지요.<br />
올해 77세이신데, 여전히 현실 정치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br />
민주 개혁 진영 후배 기자, 정치인들에게 격려하시고, 글도 계속 쓰시는,'<br />
열성적인 활동을 하시더라구요.<br />
공화당, 민정당 출신이 아니라 야권 원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친야적이시더군요.

장금녀 2011-01-28 18:31:12
답글

남재희 전의원은 본래는 진보적 성향의 언론인이었죠. 기자 시절 재야 민주화운동에 우호적인 글을 자주 썼던 분입니다.<br />
민정당 정권의 노동부장관을 한 데 실망하기도 했지만 후에 보니 여러 정치문제에 대해서 본래의 개혁적인 입장을 지키고 있더군요. 따님도 5공시절 운동권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분이 어떻게 민정당 정권에 참여했는지 아직도 의문으로 갖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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