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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세계 5대 오케스트라.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7-12-05 19:16:28
추천수 0
조회수   1,603

제목

제가 생각하는 세계 5대 오케스트라.

글쓴이

어후경 [가입일자 : 2007-08-05]
내용
클래식팬들을 위해 제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선정 하였습니다.

연말이 되면 연애계쪽은 10대 가수니 연기대상이니 하는 흥미위주의 이벤트가 많기에 저도 재미삼아 뽑아보았습니다.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지휘자, 성악가, 파아니스트, 바이올니스트 등을 선정해 보겠습니다.

1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말이 필요없는 자타 공인의 극강의 오케스트라입니다.

한스 폰 뵐로우, 아르투르 니키쉬,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클라우디오 아바도로 이어진 순서는 그 명성을 전설로 남기기에 충분합니다.

주빈메타가 뉴욕필을 망쳐놓은 것처럼 아바도도 베를린의 사운드를 완전히 바꾸며 망쳐 놓았어도 여전히 세계 최고의 명성을 지녔으며 사이먼 래틀이 상임으로 취임한 이유로 단숨에 세계 최고의 지휘자 반열에 올릴 정도로 베를린의 명성은 막강합니다.

모든 지휘자들이 꿈에도 그리워 하는곳이며 거장들이 자존심도 버려가며 상임으로 취임하고 싶은곳, 이것이 최고의 베를린 필하모닉입니다.

단원들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르는것도 모자라 콧대를 높이 세우는것이 대부분이고(아바도도 마음에 안차 내보낼 정도입니다) 실제 수석들은 모두 세계 최고의 연주자이기도 합니다.

2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00년 이상을 베를린과 함께 오케스트라를 양분해온 역시 최고의 오케스트라입니다.

베를린이 좀더 상업적이고 멋도 많이 부리고 세련된 점들이 보수적인 애호가들에게 미움을 받아 가끔 1위에 등극하기도하는 단체입니다.

매년 새해에 열리는 신년 음악회는 아주 유명하고 상임을 두지않고 수석 지휘자를 두는 특이한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보수적인것으로도 유명해서 얼마전까지만해도 여자는 뽑지않아 많은 비난을 받는 단체이기도 합니다.

3위-바이에른 라디오 방송 교향악단.

제가 파격적으로 선정했나요? 정확한 이름은 바이에르니쉐 룬트풍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입니다.

정말 빠른 성장을 이뤄낸 단체로 많은 투자와 현재 최고의 지휘자로 꼽히는 마리스 얀손스의 상임 취임으로 현재 보여주는 실력은 베를린에 근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3위로 선정한 이유는 현 실력이 다른 메이져 오케스트라에 비해 확실히 나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점과 얀손스가 있다는점이 작용하였습니다.

전통의 명성은 배제한 현 실력으로만 선정하였으니까요.

10년전에는 첼리비다케의 뮌헨필의 명성에 가렸었지만 지속적인 투자와 로린 마젤, 얀손스로 이어지는 지휘는 참으로 적절하였습니다.

4위- 클리블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사실 저는 클리블랜드 사운드를 들어본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몰락한 미국의 오케스트라들이라 하지만 유럽 반대편의 실재는 무시하기는 힘들어 선정하였습니다.

사실 시카고가 선정되어야 하지만 영광의 솔티 시대를 지낸후 바랜보임의 무성의, 땜빵용의 현 하이딩크의 시대를 보면 몰락하는 시카고의 소문이 헛소문이기만을 바랍니다.

여러모로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현 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는 클리블랜드라고 하더군요.

조지 셀 이후로 점점 힘을 잃어갔지만 벌져 뫼스트가 다시 명성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는 클리블랜드가 선정된것은 미국 오케스트라 몰락의 현주소를 보는것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5위-암스테르담 로얄 콘서트헤보우, 드레스덴 슈차츠카펠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어느하나 빠트릴수 없어 공동 선정하였습니다.

리카르도 샤이가 암스테르담과 라이프치히 맡고 있습니다.

재미삼아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져 사실 10대 오케스트라를 선정하려 했지만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 5개로 줄였습니다.

순위를 나열하다보니 독일 오케스트라가 상당한 강세입니다.

독일에는 베를린, 바이에른 라디오,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이외에도 뮌헨필, NDR북독일, 베를린 슈차츠카펠레, SWR, WDR등 좋은 오케스트라가 아주 많습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케스트라가 순위에 끼어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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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섭 2007-12-05 19:53:26
답글

작년에 보았던 순위와는 많이 다르네요.<br />
뭐 기억은 거의 안나지만 1위는 빈필이었고, 베를린필은 10위 정도였나 그 이하였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br />
클리블랜드는... 들어본 몇가지 중에서 지나치게 실망한 음반이 하나 있어서 좀...

어후경 2007-12-05 20:56:13
답글

헉~ 베를린이 작년에 10위권 이리고요? <br />
대체 누가 순위를 매긴 것인지? 아마도 안티 베를린, 카라얀 아닐까요? <br />
물론 카라얀 시대의 명성을 잃고 아바도도 그 책임에 쫏겨나고 했지만 (겉으론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 그래도 베를린은 그 폼부터가 다른 오케스트라와는 다릅니다. <br />
빈필은 보수주의에게 표를 많이 받죠.

박영진 2007-12-05 22:46:32
답글

베를린 필, 빈 필,,,등등 훌륭한 외국 오케스트라가 많이 있지만 아직 직접 공연을 들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br />
올초에 예술의 전당에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 시향의 브람스 교향곡을 들었는데 음반으로만 듣던 위의 악단 연주와 결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br />
무엇보다 빈틈없는 꽉찬 연주와 정명훈씨의 카리스마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br />
저는 서울 시향의 연주를 듣기 전에는 공연장에서 듣는것 보다 오히려 음반으로 들

장유경 2007-12-06 09:51:09
답글

왜 영국의 오케스트라는 다 빠졌는지 모르겠네요.(?)

어후경 2007-12-06 11:31:03
답글

영국에는 유명한 런던 심포니가 있죠. 하지만 현재 런던 심포니가 위의 오케스트라보다 결코 뛰어나다 할수 없습니다. 10대 단체를 꼽으라고하면 들어갈수도 있지만 요즘 음악계 동향이 독일의 오케스트라들과 독일 지휘자들이 전체를 장악하는 추세입니다. 프랑스, 스위스 오케스트라는 완전 몰락이고 이탈리아에는 애초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없었고 체코필이나 상트 페테르스부르크도 명성을 잃어가고 미국도 마찬가지고 요즘 희안하게 돌아가고 있네요. 그나마 영국과 미

어후경 2007-12-06 11:37:40
답글

우리나라 단체에 좋은 지휘자가 들어온다면 분명 큰 발전을 이룰수 있습니다.<br />
정명훈씨 정도의 거장이면 서울시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수 있겠죠.<br />
하지만 단원 개개인의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한 메이져급 오케스트라로 키우는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br />
아마도 우리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할 확율이 훨씬 높다고 봅니다.<br />
대한민국에 뛰어난 개개인의 연주자들은 많지만 우리 환경 여건상 실력있는 개인들이 교수

이웅현 2007-12-06 21:07:17
답글

시대자체가..오케스트라육성의 보람이 적은 시대입니다.<br />
<br />
한때 녹음사업..그리고 음악감상자체가 많은 관심을 받던시절..지휘자한사람을 위해 그의 '전용'오케스트라<br />
를 결성하기까지하던 시절이 그립습니다.<br />
<br />
아마 일류오케스트라와..그렇지않은 오케스트라들의 양극화는 앞으로도 계속벌어지지않을까싶습니다..<br />
그래도 한국의 오케스트라들의 발전을 바라는건..요즘 괜찮은 한국 오케스트라 공

김태관 2007-12-06 21:24:21
답글

저도 한국 오케스트라에 대해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진 않았었는데요 최근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다녀온 뒤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멤버 개개인의 실력이 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휘자 임헌정과 단원들과의 교감은 곡의 완성도를 무척이나 높여주더군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어후경 2007-12-06 22:09:17
답글

아! 정말 90년대 중반 KBS 교향악단이 정면훈씨를 영입후 키타엔코로 가면서 정말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죠.<br />
지금 KBS의 수준은 어떤가요? 서울과 부천에 대한 이야기는 꽤 들리는데 KBS 이야기는 별로 없네요?

한승규 2007-12-06 23:19:17
답글

개인적인 선호도로 말씀드리자면 ;; <br />
<br />
1. VPO,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 역사와 전통, 가장 음악적인 울림, 따스한 목관... <br />
2. BPO,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 가장 완벽한 하모니, 하지만 VPO 를 1위로... <br />
3. ACO, amsterdam concertogebouw orchestra ; 특히 현악 파트가 좋다,

어후경 2007-12-06 23:50:22
답글

빅 3와의 차이는 좀 있죠. 제가 얼마전 샤이 지휘의 암스테르담 로열 콘서트헤보의 연주회를 갔는데 너무 실망스러워서 차마 3위에 넣지 못했습니다. <br />
제가 함부르크에 있기때문에 도흐나니의 NDR는 수시로 보는데 이보다 못했습니다.

이웅현 2007-12-08 01:47:46
답글

ㅎㅎ..그런데 정말 저도 암스텔담 컨서트헤보가 연주한 두개의 말러 교향곡 음반을 가지고있는데.. <br />
두 연주 다 호른의 실수가 치명적입니다...음반으로 출시까지 된 내용이 그런삑사리가 녹음되어 들어 <br />
가는 일이 다 있다니...정말 삐릭~하고 웃음이 나올정도로 실수를합니다... <br />
말씀하시는 암스텔담컨서트헤보우 이야기들으니 생각나서...아마 그 호른주자 빠떼루당하지않앗을까ㅎㅎ..

어후경 2007-12-08 04:37:04
답글

몇번 실수하면 바로 아웃입니다. 보통 계약기간이 1,2년이어서 실수 몇번하면 다음 계약은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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