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의 증가로 국익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자 합니돠.
이사회는 매일 야심한 시간에 뭘좀 먹어가면서 할겁니돠. ㅜ,.ㅠ^
김현민님께서 2011-01-26 16:22:01에 쓰신 내용입니다
: 이건 대단히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 뭐 의학적 근거나 증거같은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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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 임신 이야기가 나와서 그냥 심심풀이로 제 생각을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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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을 하게되면 초기에 입덧을 하게됩니다
: 어떤분들은 짧게는 한달에서 열달 내내 입덧을 하는분도 계시고
: 물도 삼키지 못해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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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남자들은 전혀 공감도 가지않고(간혹 함께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존경스럽습니다)
: 그렇다고 남의 일처럼 대했다간 지역사회에서 패륜아로 소문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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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남자도 부인이 입덧을 하면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하긴 하죠
: 집에서 밥상을 받는것은 고사하고 내손으로 차려먹어도 혹시나 아내의 비위를 상하게 하지 않을까
: 이눈치 저눈치 보면서 밥한그릇 물말아서 원샷해야하고
: 새벽 두시라도 마눌님께서 뭐가 땡기시기라도 한다면 바로 튀어나가는 성의를 보여야 하고
: 임신한 마눌님 앞에서 이런것이 불편하다고 하시면,,,쫒겨납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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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초기에 입덧과 함께 찾아오는 현상이
: 하루종일 졸립고,힘도 없고,매사가 귀찮고,속은 울렁거려서 누워만 있게되고,,
:
: 그런데 이러한 입덧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들이
: 제가 보기엔 참 신비롭고 경이롭습니다.
:
: 임신이라는것은
: 정자가 난자에 착상을 하게 되는것이라고 배웠는데
: 이는 초기에 몸가짐을 조심하지 않으면 잘못되는 경우가 종종있죠
: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크게 놀라거나 외부의 조그만 자극에도 위험하고,
: 한마디로 임신은 했지만 매우 불안하고 조심스러운 상태란 말입니다.
:
: 그렇기때문에 아기는 혹은 여자는 아니면 신은,,
: 산모를 괴롭히는겁니다.
: 먹지못하게해서 기운없게 만들어 과격한 움직임을 방지합니다.
: 하루종일 졸립게 만들어서 바깥출입을 삼가하게 해서 온갖 질병과
: 예상치못한 외부의 충격 그밖의 자극에 노출될 기회를 주지 않는겁니다.
: 매사 귀찮게 만들어서 누가 놀자고 해도 귀찮아서 안나갑니다.
:
: 에너지가 없으니 활동이 줄게되고 잠이 쏱아져 하루조일 잠만자니
: 자연스럽게 위험요소들로부터 격리되고,
: 그렇게해서 태아가 잘 자랄수있는 안전장치인 입덧이라는것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 인체공학적자기방어 시스템인것이죠
:
: 얼마나 경이롭습니까
:
: 저도 집사람이 입덧을할때 그냥 뭐,,임신하면 다들 하는 생리현상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어느날 집사람에게 물어봤습니다.
: 입덧이라는것이 어떤 느낌이냐고,,,
:
: 24시간 멀미를 하는 기분이라고 하더군요,
:
: 쇼킹했습니다.
: 생각해보십시요,,
: 24시간 입덧을 짧게 3개월 한다고 칩시다,
: 남자분들 자신있습니까?
: 전 생각만해도 보름전에 맛있게 먹었던 삼합이 튀어나오려고 합니다.
:
: 남자도 준비해야 합니다
: 아내가 입덧하는동안에 아빠가 될 준비를 해야합니다.
: 담배를 피고 있다면 아기를 위해 끊어야 합니다.
: 아기가 태어나면 제일먼저 후각으로 사물을 인식한다고 합니다.
: 아빠란 기억을 담배냄새로 주어서야 되겠습니까.
: 태담도 많이해주고 함께 키워야 합니다 암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함께 키워야 합니다.
: 그래야 아빠가 될 준비가 됩니다.
: 그렇지 않으면 아기가 태어나서 첨 대면하면 참 서먹서먹합니다. 악수를 청하기도 뭐하고
: 통성명을 하자니 아직 상대는 호적도 없는 사람이고,,참 서먹서먹해집니다.
:
: 아내가 12월 한가운데 새벽4시에 수박이 먹고싶다고 깨우면
: 바로 튀어나가야 합니다
: 저는 아내가 딸기가 먹고싶다고 저녁 12시에 그러길래
: "지금?" 하고 되물었다가
: 지금까지 그것가지고 괴롭힙니다.
: 그냥 이유가 없습니다
: 임신한 여자가 버스에 타면 자리를 양보하지 않습니까?
: 내 아내인데,,뭘 못해주고 뭔들 양보못하겠습니까?
:
: 말은 이렇게 하지만
: 저도 사람인지라
: 저에게 자꾸 다섯째 이야기들 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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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일이라고 너무 쉽게 말들 하지마세요,ㅠㅠ
:
: 7년째 아기울음소리 들어보셨나요?
: 결혼생활 8년째인데..
: 아직도 새벽에 일어나서 우는 아이 달래주어야 하는 저희 부부를 생각해보세요
:
: 군대에서 불침번 서보셨죠?
: 끊어서 자는 고통 아시죠?
: 저희부부 7년째 그러고 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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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제가 입덧하는 아내를 두신 남편분들께 팁하나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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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제철이 아닌 과일 찾는 고마운 산모분들 계십니다.
: 요즘 하우스가 잘되있어서 발품팔면 12월에 수박도 찾을수 있습니다
: 헌데 문제는 꼭 새벽에 이런것들 먹고싶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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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히 고생마시고 동네 가까운 나이트 가세요,,
: 그곳에 세상의 온갖 싱싱한 과일들이 그곳에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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