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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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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6 13:4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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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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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라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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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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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별의 별 라면이 다 나오지만 어느 것 하나 제 입맛에 딱 이거다 하는 라면이 없슴다.
라면의 1차 부흥기였던 70년대에도 상당히 다양한 라면이 나왔었슴다.
그중 아직도 다시 먹고 싶은 추억의 라면
1위 : 삼양 궁중탕면 (얼큰하고 기름기 둥둥뜨는 궁물, 임금님이 라면먹는 사진이 박힌 껍다구가 기억남다 가격이 20원 이었던가 조금 더 비쌌어요)
2위 : 삼양 컵라면 (최초의 컵라면 아마 73년도에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가격이 40원인가 그랬슴다. 그냥 라면 세개값 이었죠. 면과 스프가 섞여있는 컵면인데 상당히 독특한 맛 이었슴다)
3위 : 삼양 완탕 (라면은 아니지만 쫄깃한 얇은 밀가루 껍데기 먹는 맛이 일품, 가격도 비싼편 이었어요)
4위 : 짬뽕 하이면 (하이면 하면 김하이면 이지만 겨울에 짬뽕 하이면은 짬뽕에 버금갈 정도로 고추기름뜬 궁물이 죽여줬습죠)
5위 : 농심 시락면 (구봉서,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선전하던 산에가야 범을잡고 먹어봐야 맛을 알지 시~락~면, 구수한 시래기 된장궁물이 끝내줬던 라면)
6위 : 군대에서 먹던 해피라면 (요건 80년대 라면 이지만 군대 취사기에 넣고 끓여 푹퍼진 라면은 독특한 풍미가 있었어요. 제대하고 사제 해피면을 끓여봤지만 절대 그 맛이 안나오더군요)
그리운 그때 그맛 아는분? 그때만해도 라면은 꽤 고급음식이라 쉽게 사먹는 싸구려 음식이 아니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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