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
대통령의 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내는 할아버지는
하루에 한끼 분식을 하라는 박통의 명령(?)을 준행하기 위해
점심은 무조건 분식을 했습니다.
메뉴는 삼양라면 한개에 일반 국수 한다발 같이 넣고 끓여 다섯 식구가 먹기...
꼬불 꼬불한 라면 면발은 어머님 또는 할머님이 예리하게 건져 할아버지 그릇으로...
라면향이 약간 남아 있는 퍼진 국수(라면이랑 같이 끓이면 국수는 퍼집니다.ㅠㅠ)
는 우리 차지 입니다.
어쩌다 섞여 들어 오는 라면 면발은 일종의 보너스 였습니다.
그때 소원이 삼양라면 한개만 냄비에 넣고 끓여 먹는 것 이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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