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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회원님들! 이 글 보시고 꼭 좀 도와주십시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1-26 10:53:53
추천수 3
조회수   1,144

제목

정의로운 회원님들! 이 글 보시고 꼭 좀 도와주십시오.

글쓴이

황보석 [가입일자 : ]
내용
Related Link: 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

교원대에서 노동조합에 가입한 근 20명의 청소부들이 한꺼번에 해직을 당했습니다만,

언론에 거의 알려지지도 않고 해서 추운 날씨에 힘겨운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링크를 따라가시면 충북 지방지인 중부매일에 실린 그 분들의 인터뷰 기사가 있습니다.)





월급이라야 실수령액이 90만원 남짓이지만, 그래도 그들에게는 삶의 끈이었는데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로서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해직을 당해

그나마 근근이 의지해왔던 빈약한 삶의 토대마저 모두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부탁드리건대, 이 참혹한 상황이 좀더 널리 알려져 이슈화되도록 도와주십시오.

특히 트위터를 하시는 분들께서 큰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음 글은 서양사학계의 거목이자 제 허물없는 친구이기도 한 교원대 조한욱 교수가

한겨레 신문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칼럼인 <서양사람> 중 최근에 실린 글입니다.

이 글을 기고하기는 했어도 청소부들에게 따듯한 마음과 작은 선물을 주는 것 말고는

달리 뾰족하게 도와줄 방도를 찾지 못해서 속상해하길래 제가 이렇게 나섰습니다.

오늘도 조한욱 교수는 주명철 교수님하고 같이 또 귤상자라도 들고 찾아가보겠답니다.





[조한욱의 서양사람(史覽)] 부끄러운 일



애덤 스미스는 자유시장경제 원리를 확립해 자본주의의 이론적 기초를 제시한 경제학자로 알려져 있다. 근본적으로 그의 이론은 자본가들이 자유롭게 이윤을 추구하도록 국가가 방임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여 사적인 이윤 추구가 공적인 혜택이 된다는 것이니, 오늘날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까지 그를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받아들인다.

그런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노동조합과 관련하여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노동자들의 조합에 대해서는 빈번히 들어보지만, 주인들의 조합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주인들이 단결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세상 물정을 모르는 일이다. 주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기 위해 암묵적으로 일치단결한다. 주인들의 단결을 위반하는 것은 어느 곳에서나 동료들에게 비난의 대상이다. 우리가 이것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이유는 이것이 평상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재직하고 있는 한국교원대에서도 청소하는 노동자들이 체불된 노임을 받기 위해 노동조합에 가입했다가 집단해고를 통보받았다. 학교 쪽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여러 이유를 대며 항변하지만, 그 밑바닥에 자신들이 고용주로서 갖는 암묵적인 단결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루소는 다수결의 원리를 천명하여 법과 주권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밝혔다. 그런 그에게도 법보다 중요한 것은 도덕과 교육이었다. 도덕과 교육의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그 위에 법이 올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법 규정을 들이대며 해고의 적법함과 불가피함을 주장하는 학교 쪽이 부끄럽다. 교사양성기관이라서 더욱 부끄럽다.





조한욱 교수의 칼럼 <서양사람>은 여기로 가시면 전편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ERIES/278/



하나같이 막판 돌려차기가 끝내주는, 2mb 패거리와 뉴라이트 떨거지들 편에서 보자면

무지 삐딱한 글들이라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니 많은 시청... 말고... 애독 바랍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translator@hanafos.com 2011-01-26 10:56:46
답글

참고로 조한욱 교수는 조중동에서 아무리 원고청탁이 들어와도 절대로 응하지 않는 똥고집(?)에다 학교에서는 제자들에게 뉴라이트 놈들은 쓰레기라고 단언하는 똥배짱(?)이기도 하답니다. 한 가지 못마땅한 것은 역사학자가 역사에나 능통하면 그만이지 영어, 독어, 불어는 물론이고 이탈리아어, 라틴어에까지 무불통지인 괴물 같은 실력으로 제 기를 팍팍 죽인다는 것이지요.^^.

translator@hanafos.com 2011-01-26 11:26:20
답글

조회수는 많은데 덧글은 없는 것으로 보아...<br />
보신 분들께서 꼭! 도와주겠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시는 것으로 믿겠습니다.^^

김소정 2011-01-26 11:29:44
답글

홍익대와 같은 시기에 발생한 해고 사태인데도 지방대학이어선지 세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군요. <br />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하는 이런 야만적 사태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현실이 참담합니다. <br />
더군다나 국립대인 교원대가 헌법에 명시된 노동권을 인정하지 않다니..... <br />
<br />
노조에 가입하고도 청소용역원들의 고용승계가 이뤄진 사례가 있고, 해고시켰다가도 학교가 나서서 전원 복직시킨 전례가 적지

이호 2011-01-26 11:37:13
답글

안타 깝네요...............<br />
<br />
어떤 방법이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될까요?

윤민우 2011-01-26 11:57:52
답글

우울한 소식이네요...

translator@hanafos.com 2011-01-26 11:58:18
답글

앗! 황공하옵게도 소정님께서 친히 덧글을... 정은이 마앙~극 하옵니다.^^<br />
용모가 아름다우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마음까지도 또 이렇게 고우시다니...<br />
소정님 말씀대로 국립대인 교원대까지 그래야 하느냐는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br />
<br />
이호님도 같이 안타까워해주셔서 고맙습니다... <br />
제 생각으로는 인터넷에서 이 분들에 대한 동정을 불러알으키는 것이 가

translator@hanafos.com 2011-01-26 11:59:34
답글

덧글 다는 사이에 민우님께사도 덧글 주셨군요.<br />
같이 아파해주셔서 고맙습니다.

haegang@yahoo.co.kr 2011-01-26 12:11:34
답글

비정규직에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만행이 언제쯤 그칠지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br />
그들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면 정말 노동착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br />
<br />
매해 봄 여름만되면 정규직들의 대규모 시위가 있고는 하는데요...<br />
제발 비정규직도 생각을 해줬으면 합니다. 제에에에에발~~~~!!<br />
<br />

김소정 2011-01-26 12:26:08
답글

<br />
헛~ 보석님. 긴박한 현실을 알리는 쓰레드에 "용모가 아름다우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 같은 판타지 댓글을 끼워넣으시다니요? 옳지 않습니다~ <br />
자나깨나 조심해야하는 건 불씨만이 아니죠. 유언비어 유포 조심! <br />

김소정 2011-01-26 12:29:14
답글

어쨌거나... <br />
홍익대와 교원대 청소용역자 해고 사태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북돋우기에 적합한 시 한편이 생각나서.... <br />
<br />
- 그들이 처음 왔을 때 ( by 마르틴 니묄러)<br />
<br />
그들이 처음 공산당원들에게 왔을 때,<br />
나는 침묵했다.<br />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니까.<br />
<br />
그들이 처음 유대인들에게 왔을 때,<br />
나는 침묵했다.

translator@hanafos.com 2011-01-26 12:36:03
답글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돈이 인격까지 지배하는 이런 세상이 되었는지 참 한탄스럽습니다.<br />
경제는 급속히 성장했는데 민도가 그 성장을 따라잡지 못한 후유증이겠지만 말입니다.<br />
아니, 그 원흉은 저와 제 패거리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독립운동가들의 집안은 망조내고<br />
친일부역자 놈들의 집안은 번성하게 만들면서 민족주의자들을 공산주의로 몰아 처단한,<br />
그래서 무사히 살려면 권력에 빌붙어야지 바른 소리 하면 죽는다

김병완 2011-01-26 12:42:43
답글

어차피 현재 이명박 정부에서 노동자들은 더이상 대우 받을수 없는 상태입니다.<br />
사회 빈곤층 역시 마찬가지고요.<br />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 나서서 정리해고를 주장하는 노동부장관...등등<br />
<br />
그리고 정규직의 임단협투쟁(시위)와 비정규직을 옭아매는것은 정부와 재벌또는 경영자들과<br />
일부 관영언론이 되어버린 찌라시들의 왜곡보도 또는 부추킴으로 인해 노동자들끼리 싸우고 있는 <br />
미련한 짓이지

translator@hanafos.com 2011-01-26 12:45:30
답글

덧글 다는 사이 소정님께서 또 덧글을 주셨군요.<br />
오늘의 이 기쁨을 길이 보전하가 위하야 태국기 게양하고 애국가 제창한 다음... 뻥이 넘 심했나?^^<br />
<br />
소정님께서 인용하신 마르틴 뉘밀러의 시 저도 자주 인용하는 시랍니다.<br />
참, 그 하고 많은 시들 중에서 같은 시를 떠올리다니... 우리 전생에 무슨 인연 있었던 거 아닐끼요?^^<br />
<br />
아, 그리고 제가 소정님께 드린 말씀은 "

정용비 2011-01-26 12:53:42
답글

노동자의 피와 땀을 대변해야할 한국노총이 대선 때 미친 정권과 결탁하겠다고 공언했는데도 <br />
G를 당선시키고 딴나라당을 많이 아주 많이 찍어낸 죄를 받고 있습니다. 엄한 노동자들이…….<br />
<br />

translator@hanafos.com 2011-01-26 13:00:14
답글

병완님께서 제가 대충 이야기한 것을 상세히 설명해주셨군요.<br />
맞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결 구도가 점점 더 심해지는데<br />
문제는 가진 자들 중 상당수가 친일 매국노의 새끼들이라는 것이지요.<br />
<br />
그래서 좀더 깊이 파고들면 지금의 대결 구도는 그 뿌리가<br />
친일매국노의 새끼들 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있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br />
실제로 정계, 재계, 언론계의

translator@hanafos.com 2011-01-26 13:10:40
답글

용비님, 그 사람들을 원망할 것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 욕을 먹어야지요.<br />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앞을 멀리 내다보는 혜안으로 우리 재정을 알차게 채워갈 때<br />
그것을 모르고 눈앞의 이익에만 눈 밝은 국민들은 불경기라고 불평을 했었지요.<br />
그런 탓에 경제 살리겠다고 주둥이로만 나불댄 전과 14범 사기꾼을 봅아준 것이고요.

최만수 2011-01-26 13:17:18
답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으로 힘들게 살고있는 분들이 열악한 환경을 좀 개선해보고자 노동조합 가입했다고 마구 해고하는 나쁜 넘들, 이런 현상들이 학문을 가르치는 대학에서 벌어지는 현실이라는게 부끄럽네요. <br />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이해하고 도와주어야할 대학이 오히려 나몰라라하고 사지로 내몰고있으니, 대학 내부 유보금이 엄청나다고하는데 어려운분들에겐 아주 인색하게구는군요.

translator@hanafos.com 2011-01-26 13:29:18
답글

그렇지요? 용역업체가 바뀌더라도 학교에서 얼마든지 고용승계 의무조항을 넣을 수 있는데 왜 안 그러는지 모를 일입니다. 오늘 만수님이 주신 덧글이 복직투쟁을 하는 청소부들과 그들을 도우려는 교수들, 학생들이 마땅히 그래야 하는 뜻을 관철시키는 데 도음이 될 것 같습니다.

조한욱 2011-01-26 13:48:25
답글

글 올려주신 황보석 선생님, 댓들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 좋은 결말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br />
<br />
좀 전에 교육대학원 수업 마치고, 현직 교사들인 대학원생들과 천막에 다녀왔습니다. 아주머니 두 분이 지키고 계셨습니다. 사람이 없으면 뜯어갈까봐 누군가가 지키고 있어야 한답니다. 학교 현장을 깨끗하게 하느라 고생만 하셨던 그분들이 오히려 대학원생들에게 추운데 공부

kain62@paran.com 2011-01-26 13:53:11
답글

얼마전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방문 하였습니다<br />
평생을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데 갈수록 급여는 줄어드는 현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br />
지금의 비정규직법은 하루빨리 철폐 해야할 악법중의 악법 입니다<br />
조선시대의 종들도 열심히 하면은 생계는 책임져 주었는데 오늘날의 비정규직은<br />
죽도록 일을해도 살기는 막막 하기만 합니다<br />
<br />
홍익대의 집단 해고도 결국 노조를 결성 했다는

송동섭 2011-01-26 14:09:14
답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br />
분명 일부대학에서 용역업체를 탓하지 못하는 것도 제 발이 저린 탓이겠지요..<br />
모든 직업에 형평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노동의 가치가 신성한 것인데 얄팍한 자본주의자의 논리에 놀아나 현대시대가 풍요롭지만 일부 노동자들은 천대받는 암울한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br />
경제사회에 살면서 돈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겠지만 돈이 최우선은 아닌데 말입니다.<br />
정치계나 경제계 뿐만 아니라 교육

lhw007007@hotmail.com 2011-01-26 14:59:20
답글

너무너무 속상하네요.<br />
나라 전체가 이토록 퇴보하다니요.<br />
<br />
다음에 행사할 저의 한표는 정말 생각 또 생각하여 투표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최상운 2011-01-26 15:26:17
답글

청산하지 않은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지금 청주대도 난리가 아닙니다. 청주대 교수회에서 올린 글 보니까 안봐도 비디오란 느낌이 들구요.

translator@hanafos.com 2011-01-26 20:51:49
답글

이런 못된 짓을 벌이는 중심 세력은 바로 2mb패거리를 위시한 친일매국노 집단입니다.<br />
다음 번 선거에서는 어떻게든 정권 바꾸고 친일매국노들이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거세해야 합니다.<br />
그렇게 해서 아직 청산하지 못한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한심한 역사가 되풀이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br />
으리가 우리 자신에게, 그리고 미래를 이어갈 후대들에게 지고 있는 막중한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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