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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저도 아닌 축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1-26 00:52:04
추천수 3
조회수   857

제목

이도 저도 아닌 축구

글쓴이

이상원 [가입일자 : 2008-02-09]
내용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패스를 통한 빌드업을 추구하는 조광래 축구



조직력과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해야하는 압박을 추구하는 조광래 축구



헌데 패스와 압박 모두 체력이 기본입니다. 끊임없이 빠른 패스를 주고 받고, 11명이 한 덩어리처럼 압박하려면 체력이 최우선입니다.



경기시작부터 좀비들처럼 뛰어다니고, 지들이 아스날도 아니고 바르샤도 아닌 것이 뭔 완벽한 찬스 만들겠다고 질질 끌다 뺏기고



스트라이커는 닥치고 골을 넣어야 하고 미드필더는 닥치고 패스를 잘 뿌려야하고 디펜더는 닥치고 막아야 합니다.



한국 축구,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찬스는 잘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늘 넣어야 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 경기는 그나마 좀 나았지만, 아시안컵 내내 뻥축구 하더군요. 그놈의 목적지도 없는 롱패스에 저질 크로스 참… 패스와 압박을 추구한다더니



그리고 그놈의 '정신력' 운운하는 놈들 좀 다 짤라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축구에 정신력은 얼어죽을… 후반 15분부터 정신력 운운하는 신문선 해설 참…



아시안게임 보고 아 한국축구 사람 볼 것 아냐… 했는데 짜증나면서도 또 보고있는 제 자신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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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egkim@dreamwiz.com 2011-01-26 00:53:49
답글

그래도 동점을 만들어내는 재주는 있다능 ^^<br />
상원님 제 집에 오셔서 맥주나 같이 하면서 같이 볼 것을 ㅎㅎㅎ

이상원 2011-01-26 00:55:42
답글

홀로 라면으로 연명하면서 냉골 방에서 한쿡&#52741;구 보고 있어욧 으흑 ㅡ.ㅜ

서원일 2011-01-26 00:56:43
답글

티비 껏다가 혹시나 해서 켜자마자 동점골 들어가네요..ㅎㅎ

유병현 2011-01-26 00:56:54
답글

이상하군요. 뻥축구한적이 거의 없는데요. 이란전 전반 초반 잠깐 빼놓고는 오늘 연장이 처음입니다.<br />
<br />
그리고 아시아 축구 강국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 정신력, 헌신입니다. 지난 경기 후 이란 축구팬들이 <br />
정신력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쓰레드를 세웠는지 한번 찾아보시면 놀라실겁니다 ^^

mikegkim@dreamwiz.com 2011-01-26 00:57:09
답글

ㅋㅋㅋ 상원님 왜 그러셨어요.,<br />
혼자 라면이라니 T_T

이상원 2011-01-26 01:00:43
답글

패스가 전진하면서 포스트로 접근하는 과정에 제대로 된 패스 연계 플레이가 없다는 말입니다. 정신력은 기술도 안되고 체력도 안되는 축구 약소국에서 늘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팀과 경기에 대한 헌신은 박지성 같은 박스투박스 플레이어에게 필요한 것이고, 정신력은 지금과 같이 페널티킥이나 승부차기에서 중요한 것이지요.

이상원 2011-01-26 01:04:00
답글

EPL이나 라리가 축구를 보면 아무리 약체 하위팀 간의 경기를 봐도 선수 개인 기량이나 팀플레이에 재미가 있는데, 한국 축구는 그냥 교육받은 애국심 때문에 보는 것 같아요. 히딩크 잠깐 빼고 늘 똑같고, 늘 반복되는 허무함 어흑…

유병현 2011-01-26 01:14:33
답글

정신력이 축구 약소국에게 강조되는 부분만은 아닙니다. 비록 이번에 스페인이 우승을 하긴 했지만 독일과 스페인의 비교에서 항상 가장 강조되는 부분이고, 빅리그 더비들, 유럽 라이벌 국가들간의 축구는 정신력이 가장 큰 변수이고 가장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축구장에 나설때 전쟁에 나선다는 마음으로 나선다고 합니다. <br />
<br />
덧붙여서, 이번 대표팀의 평균 연령이 25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과 비교했을 때 경기력, 개인기량, 역량 참

홍성욱 2011-01-26 01:15:17
답글

이상하군요 저는 k리그나 국대경기나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이 재밌게 보는데 축구를 즐기지 않으시고 애국심으로 보시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즐기십쇼... 전에 안보이던게 보입니다.

이상원 2011-01-26 01:25:08
답글

아시안게임 때 미칠 것 같았어요. 수도 없이 찬스를 만들었는데 못 넣고, 종료 직전에 골 먹고 지는 거 보고 아 이거 정신건강에 안좋다 어흐… 했죠.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 등 센스있고 기량 좋은 젊은 선수들이 많고 점점 괜찮은 축구를 하고 있지만 늘 문제는 사실 그 정신력입니다. 찬스에서 긴장하는 선수, 상대가 압박했을 때 어이없는 패스, 결정적인 순간에 대기권 돌파슛… 국가대표 경기는 그러한 긴장이 극한에 이르기

이상원 2011-01-26 01:27:52
답글

패스가 어이없는 실수와 타이밍 때문에 끊기지 않고 슈팅으로 이어지는 과정,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않고 넣어야 할 때에 넣어주는 축구를 했으면 하는 욕심인가 봅니다. 유럽축구 매니아가 되면서 눈만 높아졌어요. 한국축구의 미래는 분명 밝은데, 감독 좀 똘똘하고 카리스마 있는 외국인 감독 썼으면 좋겠습니다.

유병현 2011-01-26 01:37:12
답글

미드필더가 살아나기 시작했으니 공격라인도 앞으로 많이 좋아지겠죠 ^^ <br />
<br />
외국인 감독은 10000% 동감입니다. 일본이 저렇게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걸 보면 역시 감독의 중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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