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빌려 온 DVD 3개를 반납하고 왔습니다.
요즘은 최신영화도 아니고 꽤 오래 묵은 그러니까... 매장 구석에 장식처럼 꽂혀 있는 영화 찾아보는 재미를 들였습니다.
날씨가 추우니 귀찮기도 하고, 하루 연체 되서 연체료도 붙더군요.
이게 참 이상한게 저도 야동 받을 줄 알거든요. 영화 다운 받을 줄도 알고요.
그렇다고 저작권에 대한 깊은 도덕심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웬지 대여점에 직접 가서 영화를 고르고 DVD 플레이어에 넣는 일종의 의식이 없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더군요.
구식이죠.
음악을 아주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mp3 없습니다. 음원으로 음악 안 듣습니다.
아직도 CD를 사죠.
이 역시 뭐 별다른 거 아닙니다.
음질의 차이를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음악을 들을때는 CD케이스를 열고 플레이어에 넣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구식입니다.
30대 중반인데 말이죠..
날씨도 추운데 DVD 반납하고 오래된 영화 몇편 또 빌려 오면서 [내가 참 구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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