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영혼 . 77

(바람이 전하는 말 ..)



전병열









쿄토입니다

워크샵 끝나고 견학 하는 일행과

떨어져 혼자 남았어요







물론 친구 보고 싶은 핑계죠

'마스오 시게즈' 내 친구랍니다

쿄토대 특수교육 연구소에 있답니다

능력있는 친구죠 ~ 하하







이 친구하곤 인연이죠

뉴욕대서 처음 봤고 또 교토대서 ...

이 친구도 전공이 '사회복지'거든요







이 친구 CP(뇌성마비)라 뒤틀린 몸으로

날 언제나 그윽한 눈으로 봅니다







이 친구가 "이념,민족,인종을 초월해 인간애만이

우리를 구원한다"며 눈 초롱초롱할때 좀 멋적죠







여럿이 시내서 만나 장어쯔키와 삿뽀르 맥주에

유쾌해 한국 가라오케 갔어요







이 노래 부르네요 ...



조용필 '바람이 전하는 말 ...'







엣날 생각을 했어요

이제 34 ...







난 20대때 열정과 희생을 외면하며

'내가 기여할 다른 방향이 있다'고 위안했습니다







나는 나에게 말합니다

"난 꿈을 가지고 싶어, 어떻게 살아야하지 ?'







막스는 대답합니다

“나는 모릅니다 당신이 당신 자신의 삶으로 대답할 일이지요 빛을 바라본 자, 거기다 세계를 걸고 스스로 빛이 되지요”







주변의 열화와 같은 박수와 앵콜로 마스오와 듀엣으로 부릅니다



"내 영혼이 떠나간 뒤에 행복한 너는

나를 잊어도 ..."







한국에선 아직 노동자가 분신하고

60만원의 월급으로 삶을 사랑하고

장애인이 인간임을 웁니다







노래 부르다 친구의 얼굴을 봅니다

세월이, 삶이 강물처럼 흐르는 거 같습니다







호텔와 샤워하고 비즈니스룸에서 메일 보내요

그냥 이 노래가 마음에 와 닿네요



낼 서울 가요



잘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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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친구한테 메일이 왔어요



둘째 딸 출산했다는 소식과 ..







마음 깊이 축복과



예전에 친구와의 추억어린 글이 생각나



올려요 ~







춥죠 !



소중한 친구 생각에 따스합니다 ~~ ㅎㅎ





- fly with the wind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