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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에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구제역 창궐을 막지 못한 정부에 대한 질타가 잇따랐다. 구제역 창궐로 한나라당 텃밭인 농촌 지역에서도 심상찮은 민심이반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구제역 대책을 보면서 참 걱정스러움이 앞서는 것이, 오늘 아침 김해에 구제역 의심신고가 나왔다고 한다"며 "불과 60여일 만에 전국의 방역망이 뚫리고 제주, 호남을 빼고 나면 대한민국 전역을 휩쓸었다. 돼지의 20%가 살처분 당하고, 전국의 살처분 장소는 2천여 곳이라고 한다"고 정부의 무능을 꾸짖었다.
그는 이어 "2천여 곳에 달하는 살처분 장소가 봄이 되면 인수공통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굉장히 크다. 이번에 묻으면서 비닐을 깔고 묻었다고 하지만, 생매장하는 바람에 발버둥 치면서 비닐이 찢겨지고 그것이 봄이 되면 침출수가 지하수와 하천으로 스며들게 되면 엄청난 인수공통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가 어리석은 구제역 대책을 하면서 걱정이 많다"고 다시 한번 정부를 질타하면서 범정부적 2차재앙 저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농림부장관 출신인 정운천 최고위원도 "현재 매몰 처분된 소·돼지가 250만이고 AI로 살처분 된 닭이 460여만 마리가 넘어서 재난대책 비용이 3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갈 예정"이라며 "지난 11월 25일 안동지역 구제역 발생시 초동대책이 미비하여 일파만파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우회적으로 후임장관인 유정복 장관을 힐난했다.
그는 화생방부대에 바이러스 긴급방역단 창설, 농식품검역안전청 신설, 구제역 피해농가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을 열거한 뒤, "구제역·AI 피해주민을 위한 의연금 모금을 제안한다"며 범국민적 모금운동을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는 왜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