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교향시중 [몰다우 강]..
이곡이 노통이 서거한 후 어느날 어느 버스안에 흐르고 있더군요..
운전사양반이 일부러 그 곡을 건거죠.
분하고 슬픈 마음을 숨기기 어려웠던 그 날..이 '몰다우강'을 들으며
버스안에서 분루를 삼키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그 기사님은..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않는다던 노통의 맨트를 기억하며 이
몰다우를 반복해서 듣고있던것 아닐까요?
스메타나가 지은 '나의 조국'이지만..한국인으로서 치환하여 '나의 조국'
이라한들 완전 틀린건 아니겠죠..
그리고 그 몰다우는 곡상자체가 정말 흘러가는 강물을 묘사한듯 느껴집니다.
애상에 가득한 부분이 흘러가면..강의 생명력과 그 근원부가 묘사되는 듯한 코
다가 이어지는데..이 부분 들을때면 꼭 눈물이 나네요.노통때문에요.
아름답고도 슬픈 몰다우강의 곡조를 들으며 승객들을 잘 살펴봤는데..
버스안에 꽤 큰 볼륨으로 흐르는 그 멜로디에 아무도 태클은 안 걸었던건 관심
이 없어서인지..아님 그날의 슬픔에 낯설었을지 모를 그 음악을 받아들이고 있
었던건진 알길이 없었지만..
그날의 일 이후로 제게 이 몰다우 강은 노통을 생각나게 하는 곡이 되었습니
다.
나의 조국 .쿠벨릭의 연주(DG-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하나만 LP로 갖고있
습니다.
이 LP도 너무 닳아서 CD를 사려합니다.
혹시 좋은연주 아시면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시도때도 없이 생각나서 생각난김에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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