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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가품 시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1-23 19:35:03
추천수 2
조회수   3,041

제목

요즘 중국 가품 시계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시계 게시판에서는 자주 거론되는 바인데,

요즘 중국산 고급 가품들 말이지요(관광 기념품 수준이나 이태원 것, 그런 거 말고),

정말 까다롭고 날카롭게 본다고 자부하고, 관련 장인들께서도 인정하는 제가 보기에도,

(제 자랑 같습니다만, 고급 시계 문자판 재생하는 장인께서, 제게 재생 배울 생각 없냐 하시고,

시계 흠집 폴리싱하시는 친한 장인께서는, 나도 못 보는 흠집, 비대칭 등을 어찌 그렇게 보냐고,

제가 까다롭게 굴 때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실 정도 - . -)

정말 잘 나옵니다.

문자판의 미려하고 정교한 인쇄, 표면 기법,

스틸이나 금의 유광 폴리싱, 무광 헤어라인 처리, 모서리 각 치기나 복잡한 부분의 커팅, 주물이나 단조 등,

놀라울 정도입니다.

단지, 스틸과 사파이어 글라스의 품질 차이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미세한 감으로 느껴질 정도이고,

단가 문제 때문인지, 도금이 얇습니다.

무브먼트야 스위스 ETA 것을 넣는 예가 많지만, 중국산 무브먼트조차 현재는 대단히 안정적이고 고급스럽습니다.

뚜르비용도 잘 만들어 내지요. 소매가 50~100만원대에 뚜르비용 시계가 팔리고 있으니,

뚜르비용 무브먼트 자체의 단가는 얼마라는 얘기일까요.



이런 시계들을 보면서,

스위스, 독일, 일본의 최고급 명품 시계들, 그들의 기술력, 전통이라는 게

무색해진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명품이 명품 되는 까닭은 그들만의 가치를 창조했고, 남들이 따라하기 어렵다는 건데,

예컨대, 비교적 최신품의 하나인 까르띠에 발롱블루를 보면,

고급 가품과 진품의 차이가 없습니다. 정말 없습니다.

무브먼트가 진품에는 약간 고가인 ETA 2892가 들어 있고,

가품에는 대중적인, 그러나 성능은 완전히 같고 오히려 더 튼튼하다고 평가되는 ETA 2824가 들었으며,

진품처럼 ETA 2892를 넣은 사양의 것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중국 가품 시계 산업도 거대 자본이 경영하고,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무브먼트, 케이스, 문자판 등

각 세부 제조 분야가 따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등록된 상표를 도용, 위조하는 것은 상표법 위반이고,

의장 등록이 된 디자인을 그대로 베끼는 것 자체가 도둑질이긴 한데,

도둑질의 산물인 가품을 쓰는 것은 부도덕하니 쓰지 말라는 호소 정도로는,

진품의 가치와 의의가 무색해진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진품은 잘 사서 잘 팔면 별로 밑지지는 않거나 잘 하면 남길 수도 있지만,

(저는 되팔이가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시계는 화폐, 골동과 마찬가지입니다)

가품은 되팔 수가 없는 그야말로 소모적 지출 내지 실사용을 위한 지출이라는 게 차이입니다만,

이것을 생각하지 않고, 시계 자체만 놓고 본다면,

500만원짜리 발롱블루 진품을 사느냐, 50만원도 안 하는, 치밀한 세공까지 똑같은 발롱블루 가품을 사느냐는,

답을 내리기가 참 곤혹스러운 문제 같습니다.

가품도, 중국의 많은 공장들의 실력의 우열도 있고, 나오는 제품마다의 편차도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성을 따지자면, 진품 중고를, 나중에 처분할 경우까지 고려해서 저렴한 가격에 잘 사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긴 하고,

그래서, 저도 요새는 가품 시계를 잘 사지 않습니다만,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고급 가품 시계의 완성도는 정말 놀랍고,

이러할진대, 명품의 가치와 의의가 어디 있을까,

대단히 혼란스럽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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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or@hanafos.com 2011-01-23 19:47:22
답글

명품의 가치는 이것으로 할까 저것으로 할까...<br />
망설이며 보내는 시간을 절약해준다는 것인데 이제는 그것도 무색해질 판이로군요.<br />
얼마 전 여동생이 생일선물로 1000만원쯤 하는 까르띠예 받았다던데<br />
그것도 과연 진품일지 아니면 가품을 속아 산 건지 확실치 않겠군요...

장준영 2011-01-23 19:48:37
답글

└ 롤렉이 콤퓨타판 등 데이저스트, 데이데이트는 짝퉁 시계의 주 고객층인 젊은이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없거든요…^^ <br />
제 생각에, 못 만든다기보다는, 그걸 찍어낼 가다를 만들 만큼 잇속이 없어서, <br />
안 만드는 듯 합니다. <br />
텐포인트 알박이 옵션판 만드는 건 우리나라도 잘 하기로 유명하지만, <br />
중국 얘네들은 스뎅 케이스 표면을 파서 알집 만들어서, <br />
한알 한알 물리는(붙임 방식 아님)

gay0776@yahoo.co.kr 2011-01-23 19:49:20
답글

한국도 초정밀아나로그기술을 완전히는습득못한채 디지털로넘어왔는데요..참..중국대단하네요<br />
오디오도 시장과제조는 다넘어갈듯한데요 스위스고유의디자인의아이덴티까지 완벽재생모방까지인가요?<br />
중국산이라면 처다보지않는저로써는...뭐

장준영 2011-01-23 19:50:17
답글

아, 까르띠에 매장이나 면세점에도,<br />
정말 작심하고 만든 가품이 유입될 소지가 있습니다.<br />
매장까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최고의 중고 명품 시계 업체에서,<br />
속아서 대출해 준 적도 있을만큼, 정교의 극한을 가한 가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gay0776@yahoo.co.kr 2011-01-23 19:55:11
답글

음.....저도스위스기계식차다가 얼마전서부터 세이코를&#52287;는데 세이코를차면서부터..일본의아날로그기술은<br />
알아줘야되겠구나할정도의 오차가 어쭙쟌은스위스보다는 낮더군요..

장준영 2011-01-23 20:00:31
답글

콤퓨타판 자체가 가품 시장에서 수요가 없다니까요…^^ <br />
로렉스 자체가 스포츠 모델 말고는 젊은이들이 안 좋아하니까… <br />
사실, 홍콩산이니 대만산이니 하는데, 다 중국산입니다. <br />
만원짜리 관광 시계부터 수십만원대 고급 가품, <br />
부띠끄, 면세점에까지 유입되는 경우마저 있는 수백만원대 가품까지도, <br />
죄다 중국산입니다.<br />
<br />
저도 일본 시계를 아주 좋아합니다. 세이코,

장준영 2011-01-23 20:05:27
답글

일본 시계를 보면, 세이코의 저가형들도, 세공이 좋고, 무브먼트의 신뢰도가 높지요.<br />
일본인다운 장인 정신, 진지함과 치밀함이 그대로 배어 있다고 생각되며,<br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스럽달까, 뭔가 싱겁고 밋밋하다는 느낌이 듭니다.<br />
<br />
가품 등, 중국 시계는, 정말 조악한 시계에서부터, 잘 깎고 다듬은 시계까지,<br />
역시, 중국인답게, 돈 주는 만큼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저작

장준영 2011-01-23 20:10:57
답글

└ 아주 좋은 시계 갖고 계셨군요…^^<br />
며칠 전에, 예지동의 친한 가게에 들렀다가, 유명한 시계 중간 업자 분께서,<br />
3색 금통 중형을 하나 잡아 오셨더군요.

gay0776@yahoo.co.kr 2011-01-23 20:15:14
답글

이제는 시계.오디오는관심에서 멀어지고 요즘은카메라에관심이가네요 사실똑딱이도 잘못찍는데..<br />
라이카 중형급도값이만만치가않아서요..

장준영 2011-01-23 20:23:11
답글

절친한 형님 한 분이 지금 한창 뜨는 사진가이신데, <br />
라이카 예찬론자이십니다. <br />
카메라의 로렉스와 같다라고 비유하시더군요. <br />
저는 예술 사진을 감상하는 건 좋아하는데, 카메라에는 욕심이… <br />
사진을 거의 안 찍기도 하지만, <br />
화가나 서예가가 아닌 사람이 좋은 붓을 탐내는 것 같아서, <br />
좀 걸맞지 않다는 느낌 때문에 말이지요…<br />
<br />
김기수님께서 더 잘

gay0776@yahoo.co.kr 2011-01-23 20:23:47
답글

예전에 니콘FM2를갖고 남산에서 사진을찍었는데 하나도안찍혀서요 에휴 그때나 지금이나<br />
카메라는 어려워 지금은디카여서 웬만큼찍어보면 안다는군요 울나라에서는 오디오팬보다는 찍사팬이<br />
더 많은것같애요..

장준영 2011-01-23 20:28:36
답글

라이카가 명품인 까닭을, 그 사진가 형님은, 메커니즘으로 설명하시고, <br />
(좀 복잡하고 전문적이라 다 까먹었슴다 - . -) <br />
역시 친한 다른 분은, 독일 예나(예나대학교 있는 그 도시)에 유명한 규사 광산이 있는데, <br />
그 곳의 질 좋은 규사를 몇 년 매장해 숙성시켜 묵힌 다음, <br />
정밀하게 수작업으로 깎아 렌즈를 만들므로, 색감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br />
니콘, 캐논 등 일본 카메라들이

gay0776@yahoo.co.kr 2011-01-23 20:34:26
답글

그렇게보면은..왜? 전문찍사들은캐넌인가요 직접 물어볼수도없고해서리...

ktvisiter@paran.com 2011-01-23 20:43:40
답글

저도 준영님 말씀처럼 로렉스 컴퓨터판을 살까? 하다 울 마님의 취향도 그렇고 별로 인기가 없어보여<br />
대중성(?)있는 걸루 했습니다...<br />
<br />
그리고, 중국넘들이 롤렉스 로고를 똑같이 만들 줄 몰라서 못만드는 것은 아닙니다....<br />
<br />
예지동 동생의 말로는 준영님의 말씀처럼 얼마전에는 일본에서 싹쓸이.. 지금은 중국에서 &#54631;아가서<br />
롤렉스 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장준영 2011-01-23 20:45:37
답글

그 형님은 지금 사진계, 미술계에서도 유난히 기술적 완벽성을 추구하며,<br />
그 성과가 크게 인정받고 있는 분인데,<br />
그 분께서 라이카 예찬론을 펴시니,<br />
사진과 카메라에 전혀 무지한 저로서는 설명을 듣기만 했지요.<br />
대중적으로도, 상당수의 저명한 작가들도, 캐논을 많이 쓰고 있긴 한데…<br />
한 번 여&#49128;봐야겠네요.<br />
<br />
고급 시계, 특히 로렉스는, 금이나 기축 통

cyd1974@naver.com 2011-01-23 20:58:49
답글

요즘 이미테이션 파는곳도 가격이 엄청 올랐더군요. 맘에 드는 시계좀 사려고 하니 이미 주제에 60만원은<br />
훌쩍 뛰어넘으니 그돈이면 조금 더 모아서 오메가나 태그호이어 정도 살수 있겠더라고요. <br />
세이코 프리미어 라인하고 가격을 함께 가니 이미를 차는 의미가 많이 희석되네요. <br />
지금 2~3개 모델 봐둔게 있는데 너무 비싸네요. ^^

김태윤 2011-01-23 21:09:43
답글

세계를 상대로 하는 제조업의 역사라는 측면에서 볼 때 중국만한 전통을 가진 나라가 또 있을까요? 급격한 개방에 따른 일부의 허접스러움 때문에 마데전자라는 호칭도 얻었지만 그또한 우리나라 제품의 과거모습과 같음에 비한다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중국제조업 같습니다.

ktvisiter@paran.com 2011-01-23 21:17:18
답글

인공위성에 스텔스기도 만드는 곳이 중국입니다....

장준영 2011-01-23 21:17:26
답글

사파이어 글라스 값(우리나라에서는 대단히 비쌉니다. 유리가 아닌 인조 사파이어라, 아무 데서나 깎지도 못하죠), 금속 세공 공임(글라스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공장에서 하므로 단가가 절감되긴 하죠), 무브먼트 값(일반 무브먼트라면 ETA 것이라도 원가는 몇만원 안 하지만, 7750 등은 중국산 복제 무브먼트라도 십수만원 이상입니다) 등 생각하면, 중국산 가품이라 해도, 비쌀만 하긴 합니다. 많이 남겨먹는 건 사실입니다만서도. <br />
<br

ccpns@hitel.net 2011-01-23 21:37:11
답글

본문 읽다가 뚜르비옹까지 잘 만든다는 부분에서 허걱 했습니다. @.@;<br />
시쓰루백으로 된 뚜르비옹이라면 중국산 가품이라도 당장 지를 거 같다는....<br />
<br />
오메가 자체 생산 무브가 장착된 시마스터 아쿠아테라의 지름이 작아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

장준영 2011-01-23 21:52:29
답글

자게에는 시계에 조예 있으신 분들도 많으시기에, 많은 분들께서 잘 아시겠습니다만,<br />
뚜르비용이라는 게, 시계의 자세차(눕히냐, 세우냐, 엎어 놓느냐 등등에 따라 무브먼트의 메카니즘이 받는 중력의 영향에 따른 시간 오차)를 교정하기 위해,<br />
아예 유사(헤어스프링) 템포(밸런스휠)를 빙빙 돌려버리거나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자전하게 만듦으로써, 그 자세차의 영향을 무위로 돌린다는 것인데,<br />
어차피 기계식 시계에서는 오차

younpo@hotmail.com 2011-01-23 22:33:41
답글

짝*들의 방수기능과 내구성은 어떤가요?<br />
그런 시계 샀다가 물속에 들어가서 고장나 버렸다는 야그, 1년 이상 못쓴다는 야그들이 많이 있던데..

박태희 2011-01-23 22:51:46
답글

오늘 ETA 들어있는 B모 하나 질렀는데 이러심 안돼죠....<br />
<br />
가품 뚜르비용 하나 보내주세요. 제가 함 잘 볼께요.

장준영 2011-01-23 22:52:29
답글

시계의 방수 기능이라는 건 사실 별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br />
글라스-케이스-뒷두껑-용두의 견고함(그 가운데서도 케이스) 긴밀한 결속력이 전부입니다. <br />
오래 된 시계는 방수에 취약하다고 합니다만, 로렉스 오이스터 류의 케이스라면, <br />
오래 되었다 해도, 운모(플라스틱) 글라스 자체나, 유리/사파이어 글라스를 케이스에 고정시키는 테프론 바킹을 교체 내지 점검하고, <br />
용두와 뒷뚜껑의 방수 고무 링도 교

박태희 2011-01-23 23:00:18
답글

직원이 지난 달에 베트남에 가서 S급이라고 부탁받은 IWC를 사왔는데 제가 보기에는 확연히 자판의 질이 떨어지구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브라이틀링도 티가 나더랍니다. 가격은 150불인데....<br />
150불보다 싼 시계 차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 돈 내고 가품 살 필요가 뭐가 있냐.... 했습니다. <br />
어차피 가짜인 것을....

장준영 2011-01-23 23:10:36
답글

중국이나 동남아(어차피 가품 시계의 산지는 중국 항주 일대인데…)에서 잘 나온 가품이라고 사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잘 나온 게 아닙니다.<br />
진품의 정교한 위조품 내지 진품에 거의 닮은 질적 수준을 지닌 가품은, 최근 3년 안쪽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지요… 사실 얼마 된 것은 아닙니다.<br />
본래 기계식이었던 손목시계가, '쿼츠 혁명'으로, 기계식 시계가 찬밥 신세가 되면서, 일본 세이코, 시티즌 등의 기계식 시계 생산 기

한선종 2011-01-23 23:11:51
답글

베트남에서 150불이라면 엄청 바가지쓰셨네요.........50불 정도면 정말 정밀한 S급 구할 수 있습니다.

한선종 2011-01-23 23:17:14
답글

명품이란것이 어차피 내가 이만큼 돈을 들였다는 표시 아닐까요?..........<br />
스스로의 만족감, 유럽쪽의 고급 시계메이커들은 항상 한정판을 찍어내죠........<br />
전세계 500개 한정, 전세계 100개 한정............항상 찍어내는 한정판만 해도 이미 숫자가...

박태희 2011-01-23 23:27:58
답글

ㅎㅎㅎ 베트남 150불이면 바가지인가요? 그 녀석에게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br />
현지 모 글로벌 기업 마케팅헤드인 매형이랑 같이 갔었다고 하던데...<br />
저는 2000년엔가 베트남에서 남들이 가자고 해서 따라가서 뭔지도 모르는 글라슈테를 샀었는데, 너무 가혹하게 가지고 놀다가 하루만에 고장냈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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