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면 3양라면 두개에 닭알 항개 풀어서
세식구가 아침겸 점심겸 저녁(?)예정으로
먹었습니다....ㅠ,.ㅠ^
참, 반주로 미니어쳐 쇠주 한병 먹었구나....ㅡ,.ㅜ^
울 마님은 감기로 골골대면서 들입다 잠만 자고....
딸내미는 친구 만난다고 좀전에 나가고.....ㅡ,.ㅜ^
이렇게 눈내린 저녁에는
두툼한 뚝배기에다 시뻘건 김치궁물이 뚝뚝 떨어지는 잘익은 통 김장김치랑
도야지목살 숭덩숭덩 썰어넣고
두부 썰어넣고
대파 숭덩숭덩 썰어 넣고
보글보글 끓여낸 다음에
넓다대한 대접에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을 듬뿍담아
도야지기름 듬뿍 머금어 윤기가 번드르르하게 나면서
하늘하늘해진 뜨끈뜨끈한 통김치를 주욱 찢어
커다란 수저에 수북히 얹힌 쌀밥위에다 둥글게 얹어 올린 뒤
양쪽 볼이 꿰지도록 퍼넣어 먹구 싶습니다....ㅠ,.ㅠ^
뜨거우면 션한 동치미 궁물도 곁들여서...............
나 어렸을때 울 엄니가 오동지 섣달에 자주 해주셨었는데......ㅠ,.ㅠ^
결국 쫌전에 제가 직접 손수 끓여서 바닥을 보이고 다 먹었습니다....ㅠ,.ㅠ^
도야지 대신 들기름으로........